박지원·전현희 “우리의 사랑이 필요? 우리는 김건희 수사가 필요!” [김은지의 뉴스IN]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윤석열, ‘김건희 특검·명품 가방 수사’ 내용 없으면 폐기하고 다시 녹화해야”
“윤석열과 KBS ‘약속 대담’… 혈세 들여 용산으로 대통령실 옮긴 이유가 뭔가?”
“김건희 논란에 묻힌 심각한 한국 경제, 윤석열 지지율 29%도 잘 나온 것”
“김경율 불출마? 한동훈은 ‘K-영부인’ 김건희 눈치만 봐, ‘홀로서기’ 더 어려워져”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대신 ‘아메리칸 파이’나 부르길… 변진섭은 무슨 죄?”
“‘새로운미래’가 아니라 흘러간 미래… 이원욱은 이낙연과 함께하기 싫어해, 예고된 작별”
“이낙연이 무슨 말 하든 민주당은 윤석열·김건희 심판하는 총선으로 가면 돼”
“박근혜 ‘당당하게’ 본격 행보? 구속 시켰던 윤석열·한동훈, 뭐라고 이야기할 텐가”
■ 진행자 / 월요일의 코너 ‘박지원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 오늘은 특별히 게스트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모셨습니다. 두 분 오늘 꽃을 하나씩 달고 나오셨네요.
■ 박지원 / 바닷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 동백이 피어요. 해남완도진도의 꽃이에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5.18 민주묘역에 식수한 꽃이기도 합니다. 전현희 위원장은 공천받으려고 해바라기 달고 다니지(웃음).
■ 전현희 / 그런 뜻이 없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웃음). 국민 바라기, 공복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는 뜻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진행자 / 지난주 공천 면접이 있었잖아요.
■ 전현희 / 박지원 전 원장님보다 제가 먼저 면접을 봤거든요. 그랬더니 출제 경향이 뭐냐, 전화하셔서 커닝을 하셨어요(웃음). 그랬는데 문제가 다 다르게 나오더라고요.
■ 박지원 / 가니까 떨리대(웃음). “저보다 더 잘 싸운 사람 있습니까?” 이렇게 물어보려다가 떨려서 못 물어봤어요.
■ 전현희 / 저는 검찰 개혁 소신과 그 방안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예측하고 준비한 질문이라 답을 잘한 것 같습니다(웃음).
■ 진행자 / 전현희 위원장님, 현재 민주당에서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회(대책위)’ 위원장직도 맡고 계시잖아요.
■ 전현희 / 총리실 대테러센터에서 이재명 대표 테러와 관련해 축소, 왜곡하는 문자를 발송했고 그에 대해서 저희 대책위가 직권남용 그리고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고발 조치를 했습니다. 최근 국회 행안위에 대테러센터장이 와서 ‘테러 현장에 국정원 직원이 있었냐’ 질의를 하니까, ‘있었다’라고 행안위에서는 답변했거든요? 그런데 정무위에서 똑같은 질문을 받고도 ‘없었다’라는 취지로 답변했어요. 둘 중 하나는 거짓인 거잖아요. 관련해서도 고발 조치 준비 중이고요. 또 테러 현장을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물청소했잖아요. 그 부분도 증거인멸로 고발 조치를 법리 검토하고 있습니다.
■ 박지원 / 대책위가 구성됐으면 나를 부위원장이나 위원으로라도 임명을 해줘야지, 내가 전직 국정원장인데(웃음). 대테러센터에 국정원에서도 나가 있거든요. 후배들이 하는 일에 대해 말하기 싫지만, 바르게 일해야 하는데 좀 이상한 짓을 하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전 위원장님, 최근 감사원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시청자 댓글도 올라왔어요.
■ 전현희 / 제가 임기가 정해진 독립적 기관의 기관장인데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정권이 바뀌면서 저를 쫓아내려고 사퇴 압박을 했잖아요. 제가 꿈쩍도 안 하니까 감사원이 저를 표적 감사해서 사퇴시키려고 했고요. 제가 조목조목 증거를 수집해서 감사원의 정치적 표적 감사가 직권남용이라는 취지로 고발 조치했고요. 감사원장, 사무총장, 1급 간부들… 17명 정도 고발 조치가 됐어요. 공수처가 유병호 사무총장까지 소환 조사했고, 감사원장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최근에 공수처를 감사하겠다고 감사원이 발표했어요. 이것도 표적 감사고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고 저는 보고 있고, 지켜볼 예정입니다. 감사원이 헌법기관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야 하는데, 최재해 감사원장이 정권 초기에 뭐라고 했습니까?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원 기관이다”라고 했어요. 사실상 감사원장이 정권의 행동대장 역할을 자임한 셈이고, 실제 그런 역할을 했죠.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제가 총선 출마하는 이유와도 연결돼 있는데요. 감사원을 ‘국민의 감사원’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는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 박지원 / 감사원이 바로 서면, 나라가 바로 서고, 공직자들이 바로 서요. 제가 국회에서 법사위원을 오래 했지만, 대통령 바뀌고 감사원장 바뀌고 사무총장 바뀌면 그때마다 감사 내용이 달라져요. 엉터리예요. 헌법을 바꿔서라도 감사원이 미국처럼 국회 직속으로 있어야지, 행정부 소관이라 틀려먹었어요. 지금 유병호 사무총장 멋대로 하고 살잖아요. 그 사람도 곧 가요.
■ 진행자 / 어디로 가나요?
■ 박지원 / 집으로 가겠죠.
■ 진행자 / 현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KBS와의 대담으로 갈음했다는 점을 안 짚을 수 없을 것 같아요. 2월4일에 녹화하고, 2월7일에 내보낸다고 하잖아요.
■ 박지원 /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것, 또 특정 언론사와 대담하는 것, 이것이 과연 국민에게 대통령으로서 할 도리인가 생각하고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동안 150번 기자회견을 했어요.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을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아서 즉답했죠. 그런데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 한 번 하고 여태 안 하고 있잖아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특검이나 명품 가방, 이 문제는 어떻게 말씀하시려는지 모르겠어요. 변명하고 대리 사과한다고 해도, 섶을 지고 불로 들어가는 거나 마찬가지죠. 휘발유를 끼얹는 거예요. 진짜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오늘이라도 이 방송 보시고 KBS 불러서 다시 녹화하세요. 특검 수용하고, 디올 백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세요. 그 정도 아니면 큰일납니다.
■ 전현희 /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특정 언론사를, 그것도 녹화로 기자회견도 아니고 대담하는 걸 보면서 ‘대통령이 국민을 무서워하는구나’ 혹은 ‘자신이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대표가 1월31일에 기자회견 했잖아요. 인상적인 게 기자들이 질문하겠다고 손을 엄청 들었어요. 진정한 민주주의 현장이다,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대한민국 대통령 아닌가, 이런 모습을 봤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왜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습니까? 용산으로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로 국민과의 소통, 또 도어스테핑을 통해서 국민 목소리를 항상 듣겠다는 취지가 첫 번째였잖아요. 그런데 도어스테핑도 없앴고, 기자회견도 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소통을 두려워한다고 국민들이 다 느끼겠죠. 그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국민 혈세를 낭비하면서 용산으로 옮겼는데 그러면 국민들과 소통이라도 제대로 해야죠. 참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고, 김건희 특검과 명품 가방 수수와 관련해 국민들의 불만과 특검 요구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뭐라고 얘기해서 무마시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대담을 하는 걸 텐데요. 이런 방식이라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더 나을 거다, 싶고요. 해당 발언이 없다면 녹화한 거 폐기하고 방송 안 하는 게 오히려 더 낫다고 봅니다. 지난번에 한동훈-윤석열 갈등이 약속 대련이니 뭐니 했는데, 이번에야말로 약속 대담이죠.
■ 진행자 /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바라는 기자들도 정말 많거든요.
■ 박지원 / 기자회견 해도 시사IN 기자는 빼겠죠(웃음).
■ 진행자 / 꼭 가서 질문하겠습니다(웃음). 두 분이 공통으로 ‘안 하느니만 못 한 상황이 될 거다’라고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실제로도 여론조사 결과 불통이 대통령의 부정 평가 요인에 주요 요소로 잡히더라고요.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긍정 평가가 20%대로 내려왔어요. 29%가 나왔는데(자세한 내용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예상하셨나요?
■ 박지원 / 뭐라고 나와도 경제 문제, 민생 문제가 제일 커요. 물가가 아주 난리잖아요. 그런데 이걸 해결해야 할 대통령이 영부인 문제에 매달려서야 되겠어요? 온갖 외신에 다 나고… 이게 국위 선양인지 외교를 망치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걸 가지고 날만 새면 싸우고 있으니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죠.
■ 전현희 / K-영부인이네요(웃음). K가 들어가면 다 대한민국 국위선양을 하던데, K-영부인은 국격 추락이 아닐까, 그런 걱정이 들고요. 만약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권일 때 지금처럼 각종 경제 지표가 바닥이면, IMF 때보다 더 하다는 말도 많잖아요. 그러면 온 언론이 완전 도배를 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보도되지 않아서 국민들이 한국 경제가 얼마나 안 좋은지를 사실상 체감 못 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런 점에 비춰보면 사실 29%도 잘 나온 지지율이라고 할 수 있겠죠.
■ 박지원 /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데 왜 민주당이 힘을 못 쓰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 과정에서는 다 싸우게 돼 있어요. 오늘(2월5일) 이재명 대표가 준연동형 비래대표제를 발표했고, 4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서 뭐라고 했어요? 민주당은 ‘문명 정당’이라고 했어요. 친문도 없고, 친명도 없고 하나라는 말이에요. 곧 진열이 정비되면 저는 민주당도 지지율이 회복할 거라고 봐요. 그러나 김건희 여사 문제는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더 어려워지겠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5000만 국민이 이재명 대표 눈치 봐야 하느냐”라고 했던데, 병립형 비례로 가려고 했던 것은 내로남불 아니에요? 민주당은 공식 기구에서 대표에게 위임했고, 그 결론을 내린 건데 국민의힘은 뭐예요? 공관위가 무슨 소용 있어요? 한동훈 위원장이야말로 김건희 여사 눈치만 보고 있잖아요. 이제 보세요. 김경율 비대위원이 앞으로 계속 얘기할 거예요.
■ 진행자 / 김건희 여사 이슈를요?
■ 박지원 / 그렇죠.
■ 진행자 / 그럼 ‘한동훈 위원장의 홀로서기’ 성공할까요?
■ 박지원 / 못하죠. ‘김건희 여사 임기’가 5년 중 2년도 안 됐어요. 지금 ‘김건희·윤석열 정권’이잖아요. 암튼 내가 말한 대로 될 거예요.
■ 전현희 / 제가 권익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전국을 다니면서 강연을 많이 했는데요. 현장에서 당원이나 지지자를 만나보면 윤석열 정권에 분노하고 심판 의지 역시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면 그만큼 제1야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이 반영돼야 하는지 그렇지가 못하잖아요. 왜 그런가 했더니, 대부분의 지지자들이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정권 견제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내부 총질하고, 선명 야당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무기력하다고요. 그래서 이번 공천이 정말 중요합니다. 선명하게 야당 역할을 하고,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사람들이 투사들이 국회로 가야 하는 게 국민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민주당 지지율도 올라가고요.
■ 박지원 / 투사 중의 투사, 박지원입니다(웃음).
■ 전현희 / 네, 옆에 있는 투사, 전현희입니다(웃음).
■ 박지원 / 공관위에서 면접을 보는데 저한테 그래요. 정치 9단, 쪽집게로 다 하셨는데, 국회 들어가서 뭐 하려고 하느냐. 그래서 제가 ‘윤석열·김건희 정권’이랑 싸우는 일선에 가겠다고 했죠. 총선 승리하고 정권교체해야 이 나라에 희망이 있다고요.
■ 전현희 / 이번 총선에서 올드보이, 중진들 일선 후퇴하라는 말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그동안 윤석열 정권에서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고 쓴소리를 항상 해온 분이 박지원 전 원장님이고, 단순히 나이나 선수로 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진행자 / 두 분, 약속 대담인가요?(웃음) 이번에 대통령실이 설 인사를 여사와 함께하지 않고,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변진섭씨 노래를 부른다고 하잖아요.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라는 노래에 국가 지도자로서 해야 할 일이 다 담겼다면서 대통령이 감탄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 전현희 / 그 사랑이 국민들을 향한 사랑이어야 하는데.
■ 박지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사랑이 필요한 건 사실이죠. 그건 좋은데, 신년 인사를 여사가 같이해야지, 숨기고 싶을 때 꼭 대통령 혼자 나오더라고요.
■ 진행자 /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말고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래 있나요?
■ 박지원 / ‘아메리칸 파이’나 부르시라고 해요.
■ 전현희 / 댓글에서도 지적해 주고 계신데, 변진섭이 무슨 죄냐는 거죠. 사랑이 아니라 수사가 필요하다는 말 동의합니다(웃음).
■ 박지원 / 변진섭씨가 진짜 무슨 죄예요? 그거 같이 나와서 노래 부른다고 국민들이 ‘변진섭 노래 좋다!’ 이러겠어요? ‘김건희 여사 어디 갔지?’ 하겠죠. ‘디올백 사러 갔나?’ 이런 소리 나온다고요.
■ 전현희 / (김건희 여사는) 대선 전 기자회견에서 아내의 역할만 하겠다고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는 V1, V2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사실상 (김 여사가) 정치의 가장 전면에 나섰잖아요. 지금 대통령이 대리 사과를 하든, 사랑이 필요하다고 하든, 대한민국 국민들은 굉장히 현명합니다. 아무리 그렇게 해도 국민들이 두 번 속지 않아요. 사과가 아니라 수사가 필요한 때라는 걸 다 알고 계세요.
■ 진행자 / 김건희 여사, 언제까지 두문불출할까요?
■ 박지원 / 조만간 있을 해외순방 일정에 동행하겠죠. 가셔야 한다고 봐요.
■ 전현희 / 한참 두문불출하셨으니 바람도 좀 쐬셔야죠.
■ 박지원 / 쇼핑도 좀 하고(웃음).
■ 진행자 / 주말 사이에 ‘새로운미래’가 공식 창당했어요. 조응천·이원욱 의원 두 분이 합류하지 않았잖아요.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박지원 / 새로운미래가 아니라 흘러간 미래가 돼 버렸죠.
■ 전현희 / 제가 듣기로도 이원욱 의원의 경우는 이낙연 대표와 같이 가지 않겠다고 주변에 공언했다고 하더라고요. 방향성이나 정치철학이 다르다는 거죠. 예고된 작별이었고, 두 분이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주목해야 할 텐데. 국민의힘으로 간다, 이준석 신당에 합류한다 이런 선택지들이 있는데, 박 전 원장님은 어떤 길을 선택할 거라고 보세요?
■ 박지원 / 얘기할 필요도 없어요. 뭘 선택하든 역사에 아무런 지장이 없어요. 제가 하나 틀린 것은 이낙연 대표가 창당 못 한다고 했잖아요. 틀렸잖아요. 왜냐? 거기는 내 희망 사항이 더 강했거든요.
■ 진행자 / 이낙연 대표가 창당 대회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하고 민주당 대체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했잖아요.
■ 박지원 / 무슨 말을 못 하겠어요? 그냥 하라고 하세요. 아무 문제 없어요. 놔두고 우리는 ‘윤석열·김건희 정권’ 심판하는 그런 총선으로 가면 돼요.
■ 진행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북 콘서트에서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 한 적 없고 당당하다”라고 했다는데요. 박 전 원장님, 국회에서 탄핵 가결을 이뤄낸 주역 중 한 사람으로서 한 말씀 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 박지원 / 그 답변은 윤석열, 한동훈 두 분이 해야 해요. 그분들이 구속했잖아요. 웃기는 사람들이에요. 구속할 때는 언제고 또 풀어줄 때는 언제고, 찾아가서 인사할 때는 언제야. 그때는 옳고 지금은 틀렸나? 그때가 틀리고 지금은 옳았나?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저렇게 다니는 것도 상관 안 하면 돼요. 뭐라고 하겠어요?
제작진
책임총괄: 장일호 기자
프로듀서 : 최한솔 PD, 김세욱·이한울 PD(수습)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김민정 보좌관, 이은기 기자
장일호 기자 ilhosty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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