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배스-하윤기 후반전 지배’ KT, 소노 격파 … 최근 7경기 6승+소노전 5전 전승

손동환 2024. 2. 5. 20: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가 좋은 기세를 유지했다.

수원 KT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92-89로 꺾었다. 시즌 5번째 3연승. 또, 소노전 5연승을 질주했다. 25승 13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3위 창원 LG(24승 14패)와는 1게임 차.

패리스 배스(200cm, F)와 하윤기(204cm, C)가 원투펀치의 소임을 다했다. 그리고 정성우(178cm, G)와 최성모(187cm, G) 등 백 코트 자원들이 배스와 하윤기의 뒤를 받쳤다. 중심 자원과 뒷받침하는 선수들이 어우러졌기에, KT가 좋은 기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1Q : 고양 소노 25-21 수원 KT : 기반은 ‘3점’

[소노-KT, 1Q 주요 기록 비교]
- 3점슛 성공 개수 : 4개-0개
- 3점슛 시도 인원 : 5명-3명
- 3점슛 성공 인원 : 3명-0명

 * 모두 소노가 앞

소노의 핵심 컬러는 ‘3점’이다. 디테일하게 말하면, 어떤 선수든 찬스에서 주저하지 않는 슈팅이다. 골밑을 지배할 선수가 적은 반면, 3점을 던질 수 있는 자원은 많기 때문이다.
소노가 0-8로 밀릴 때, 소노가 분위기를 바꾼 무기 또한 ‘3점’이었다. 센터인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연속 3점. KT와 간격을 좁혔다.
그리고 박종하(186cm, G)와 김민욱(205cm, C)이 3점을 연달아 성공했다. 3점으로 분위기를 탄 소노는 ‘빼앗는 수비’라는 또 하나의 컬러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정현(187cm, G)과 오누아쿠가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컬러를 보여준 소노는 KT와 기싸움에서 앞섰다.

2Q : 고양 소노 47-43 수원 KT : 공수 겸장

[이정현 2Q 기록]
- 8분 55초, 9점(자유투 : 4/4) 3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2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자유투 성공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스틸

이정현(187cm, G)은 현재 KBL 탑급 가드다. 단순히 공격을 잘해서가 아니다. 스틸과 패스 등 가드로서 해야 할 여러 임무를 잘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KT전 2쿼터에도 자기 강점을 모두 보여줬다. 돌파와 3점으로 점수를 쌓되, 템포 조절에 이은 드리블과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까지 도왔다. 김민욱(205cm, C)의 3점 2개 역시 이정현의 힘이 컸다.
이정현이 두드러진 또 하나는 ‘수비’였다. KT 패스 경로나 돌파 경로를 잘 예측해, KT의 공격을 자신의 볼로 만들었다. 수비로도 KT의 기세를 차단. 소노의 2쿼터를 이끌다시피했다. 그리고 리그에 몇 안 되는 ‘공수 겸장’임을 증명했다.

3Q : 수원 KT 70-67 고양 소노 : 원투펀치

[KT 주요 선수 3Q 기록]
- 패리스 배스 : 10분, 14점(2점 ; 4/4, 3점 : 2/2)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하윤기 : 10분, 9점(2점 : 4/5, 자유투 : 1/1)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KT의 전력은 100%가 아니다. 허훈(180cm, G)이라는 국내 에이스가 빠졌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2위 싸움에서 앞서고 있다. ‘원투펀치’가 확실해서다. 패리스 배스(200cm, F)와 하윤기(204cm, C)의 힘이 크다.
배스는 언제 어디서든 득점할 수 있는 선수. 그런 득점력을 오누아쿠 앞에서 보여줬다. 돌파에 이은 레이업과 속공 참가, 드리블에 이은 점퍼 등으로 점수를 따냈다. 폭발력과 정확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하윤기는 페인트 존에서 배스를 지원했다. 파울 트러블에 걸린 김민욱을 마음 놓고 공략했다. 또, 볼 없는 움직임으로 배스의 패스를 잘 받아먹었다. 배스와 시너지 효과를 냈다. 덕분에, KT는 경기 시작 처음으로 쿼터 마무리를 앞섰다.

4Q : 수원 KT 92-87 고양 소노 : 상승세 그리고 천적

[KT, 최근 7경기 결과]
1. 2024.01.20. vs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아레나) : 92-73 (승)
2. 2024.01.25. vs 서울 SK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68-65 (승)
3. 2024.01.27. vs 안양 정관장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94-78 (승)
4. 2024.01.28. vs 창원 LG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68-71 (패)
5. 2024.02.01.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98-87 (승)
6. 2024.02.03.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78-76 (승)
7. 2024.02.05. vs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아레나) : 92-87 (승)

 * 최근 7경기 전적 : 6승 1패
[KT-소노, 2023~2024 맞대결 결과]
1. 2023.11.06.(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101-65 (승)
2. 2023.12.05.(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86-81 (승)
3. 2023.12.15.(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82-64 (승)
4. 2024.01.20.(고양 소노 아레나) : 92-73 (승)
5. 2024.02.05.(고양 소노 아레나) : 92-87 (승)
 * 소노전 5전 전승

KT는 2023~2024시즌 한정 소노의 천적이다. 이번 맞대결 전까지 4전 4승. 그러나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전 “소노와 상대 전적을 신경 쓰지 않는다. 오누아쿠와 이정현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상대 전적을 신경 쓰지 않았다. 동시에, 소노의 핵심 전력을 경계했다.
실제로, KT는 3쿼터 중반까지 고전했다. 그러나 배스와 하윤기를 중심으로 소노와 차이를 만들었다. 특히, 경기 종료 4분 36초 전에는 하윤기의 덩크로 소노와 간격을 더 벌렸다. 점수는 82-74였다.
KT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배스가 치명타를 날렸다. 경기 종료 2분 59초 전 노 마크 찬스를 3점으로 마무리. 소노와 두 자리 점수 차(87-76)를 만들었다. 두 자리 점수 차를 만든 KT는 경기 종료 11.1초 전 90-87까지 쫓겼지만, 남은 시간을 잘 지켰다. 소노와 천적 관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상승세 또한 유지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