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피라미드 복원’한다는데 왜 분노할까?

KBS 2024. 2. 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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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이집트로 갑니다.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피라미드죠.

이집트 정부가 피라미드 복원 공사에 나섰는데, 이 모습을 본 국민들이 분노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인 걸까요?

모스타파 와지리 이집트 국가유물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피라미드 복원 모습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밑 부분의 모습이 그 위와는 사뭇 다르죠.

이집트 기자지역의 3대 피라미드 중 하나인 멘카우레 피라미드 복원 현장인데요.

해당 피라미드는 건설 당시 화강암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오랜 시간 침식 등을 외벽이 떨어져 나가, 이를 복원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 영상이 공개되자 이집트 여론이 들끓었다고 하는데요.

복원이 아니라 훼손이다, 타일 대신 벽지를 붙여라, 조롱이 잇따른 겁니다.

일부 학자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이집트 당국은 복원을 검토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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