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불출마 압박론에…김경율 "압박 없다" 한동훈 "잘못된 해석"
[뉴스리뷰]
[앵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김 위원은 '용산 압박설'에 한목소리로 선을 그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첫 회의에 참석한 김경율 비대위원.
정의기억연대 보조금과 노무현재단 건립비 문제를 다시 꺼내들며 '야권 때리기'에 집중했습니다.
'일반적인 관리지침을 따랐다', '추측성 주장일 뿐'이라는 정의연과 노무현재단의 입장을 들며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정의연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노무현재단은) 중고차 2010년식 소나타 20만㎞ 넘게 달린 것을 1억원에 산 것…"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 위원의 "시간이 많아졌다" 화답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떤 (일에) 더 집중해서 큰일을 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윤-한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된 김 위원의 불출마에, 당 안팎에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천논란'을 해소하며 한 위원장 부담을 덜어줬단 평가와, 동시에 용산의 압박에 굴복한 모양새가 됐단 해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한 위원장과 김 위원은 모두 압박은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용산에 순응했다는 해석) 잘못된 해석이고요. 김경율은 누구 얘기 듣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대통령실 공식적인 제안, 압력, 뭐 그런 거 전혀 없었고…"
"비대위원직을 절대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힌 김 위원.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사과를 요구해온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며 윤대통령의 대담을 본 뒤 필요하면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일로 한 위원장이 공천 주도권을 가져갈 거란 의견에도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 불출마로 실제 한 위원장에게 힘이 실릴지, 외려 용산 입김이 강화될지는 본격화할 공천을 통해 드러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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