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 평균기온 1.9도…역대 두 번째 ‘포근’
김기범 기자 2024. 2. 5. 20:48
지난 1월 중순의 전국 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달 중순 전국의 평균기온이 1.9도로, 평년보다 2.8도나 높았다고 5일 밝혔다. 1월 중순 전국 평균기온 1.9도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상값이다. 1월 상순 전국의 평균기온도 1.5도로 평년보다 2.3도가량 높았다. 이는 역대 7위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1월 전체의 전국 평균기온도 0.9도로 평년(영하 0.9도±0.6도)보다 1.8도가량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대폭 확충되면서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으로 사용되는 1973년 이후 1월 기온 가운데 상위 6위에 해당한다. 1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20년으로 당시 전국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3.4도가량 높은 2.5도 정도였다.
1월 상순과 중순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높았던 것에 대해 기상청은 한반도 동쪽에 고기압이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31.9㎜로 평년(17.4~26.8㎜)보다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14위에 해당하는 기상값이다. 비는 특히 1월 중하순에 집중됐는데 지난달 20일에는 동해상에 눈구름대가 발달해 강원 영동에 많은 눈이 내렸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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