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세계 최대 수직도시…10년만에 ‘노른자땅’ 개발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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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대 도심(사대문·여의도·강남) 정중앙에 위치해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용산정비창 용지를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는 사업을 10년여 만에 다시 본격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용산역에서 이같은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서울이 글로벌 톱5 도시가 되는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효자 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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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착공 2030년 입주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용산역에서 이같은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도심 한 가운데 약 50만㎡ 용지가 비어있다 한 번에 개발되는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며 “이 대단한 장점을 극대화해 세계 최고, 세계 최초, 세계 유일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 글로벌 톱5 도시가 되는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효자 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가지 핵심 콘셉트는 입체복합 수직도시, 자연친화 미래도시다. 이를 4가지 핵심 전략으로 구현한다. △융복합 국제업무도시 △입체보행 녹지도시 △스마트 에코도시 △동행감성도시다. 먼저 국제업무지구를 업무·주거·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도보권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로 만든다. 사업용지는 4개 구역(존), 20개 필지로 나눴다.
개발지구 한가운데에 있는 국제업무존은 최대 용적률 1700%까지 허용한다. 높이 제한을 아예 없애 100층 안팎의 고밀 복합 개발을 유도한다. 주변부에 있는 업무복합존과 업무지원존에도 40~60층 안팎의 고층 건물이 들어선다. 가장 바깥 부분에서 배후지 역할을 하는 업무지원존에는 아파트 3500가구와 오피스텔 2500실도 공급할 예정이다.
업무복합존 건물 45층에는 서울 시내를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는 1.1km 길이의 스카이 트레일도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 지상에도 사업용지 면적만큼인 50만㎡에 달하는 대규모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용산공원, 한강공원, 노들섬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녹지 보행축이 생길 전망이다. 건축과 교통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일대를 탄소배출 제로 지구로 운영할 방침이기도 하다.
총사업비는 51조원 규모다.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 초반에는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2013년 사업이 중단된 이후 12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개발이 완료되면 14만6000명의 신규 고용과 연간 32조 6000억원의 생산 유발이 기대된다”며 “용산이 서울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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