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자 걸러내고 하위 20%에 통보…막오른 공천전쟁

임혜준 2024. 2. 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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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여야가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국민의힘과 면접을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하는데요.

막오른 공천전쟁에, 시선은 이제 '컷오프' 대상에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3일) 국민의힘은 모두 849명의 공천 신청자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전국 평균 경쟁률은 3.35:1로, 여당 지지세가 높은 영남권엔 후보자가 몰렸고, 호남은 지역구 수보다 후보자가 적어 미달했습니다.

공천 신청자가 1명인 지역구는 44곳에 달했는데, 컷오프 대상이 되지 않는 이상 단수 추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접수된 서류를 토대로 공관위는 본격적인 '부적격자' 걸러내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성폭력 2차 가해 등 앞서 발표한 공천 배제 기준에 따른 심사와 함께 후보별 경쟁력 여론조사까지 더해, 설 이후 예정된 후보자 면접 절차 이전 컷오프 윤곽을 잡아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엄격한 부적격 기준을 엄정하게 적용해서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하고…"

국민의힘보다 먼저 후보자 면접을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은 종합심사를 통해 1차 경선지역 후보지와 공천 낙천자를 발표합니다.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경선 투표를 진행해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경선 결과를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낙천자 발표와 함께 평가 하위 20% 현역 의원에 대해선 개별 통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대상자에 '비명계' 의원들이 다수 포함될 경우 계파 신경전은 더욱 거칠어질 전망입니다.

<박병영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 "국민이 제안한 공천기준을 심사와 면접에 반영하여 명실상부하게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심사를…"

컷오프 윤곽이 확정될수록 여야 가릴 것 없이 탈당, 제3지대 합류 등의 움직임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여, 한동안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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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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