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실점 한 우승국 없어" 외신 지적에 황인범 "역사는 쓰라고 있는 것"

박수주 2024. 2. 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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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 아시안컵 우리나라와 요르단의 4강전이 내일(6일) 밤 자정에 열립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조금 전 우리 대표팀과 요르단이 현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카타르에 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카타르 도하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전 이곳에서 대한민국과 요르단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국과 요르단은 한국시간으로 6일 자정부터 7일 새벽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을 치릅니다.

이번 대회에서 두 나라가 만나는 건 조별리그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리턴 매치'를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출사표 먼저 들어보시죠.

<위르겐 클린스만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우리는 실점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또 우리 경기를 할 것입니다. 요르단보다 적어도 한 골 더 넣길 바랍니다."

우리 대표팀, 요르단과 조별리그에서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당초 객관적인 전력상 우리가 확실한 우위를 쥘 것으로 예상됐는데 막상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습니다.

전반 9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취점을 얻고도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가,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슈팅이 요르단의 자책골로 연결된 덕에 겨우 패배를 면했습니다.

이번엔 준결승인 만큼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기대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인범은 "8실점 하고 우승한 팀은 없다"는 외신 기자의 질문이 나오자 "새로운 역사는 쓰라고 있는 것"이라고 받아쳤는데요. 황인범의 자신 있는 답변, 직접 들어보시죠.

<황인범 / 축구 국가대표> "새로운 역사들은 쓰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8실점을 했다고 우승을 못 한다고 얘기하고고 싶으신 거면 그렇지 않다는 걸 선수들이, 그리고 저희 팀이 보여드려야 할 것 같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요르단 대표팀은 "전술로 한국과의 차이를 극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특히 요르단 대표팀 주장은 8강 호주전 대역전극의 주인공인 주장이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을 막을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는데요.

<이브라힘 사데 / 요르단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스타고 임팩트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훈련에서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어떤 선수든 막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4강전, 우리 대표팀의 가장 큰 변수는 '김민재의 결장'입니다.

8강 호주전에서 옐로카드가 2장 누적되며 뛸 수 없게 됐는데요.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리그1 몽펠리에에서 뛰는 요르단 간판 공격수, 알타마리를 완벽 봉쇄했던 김민재의 공백이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조별리그 때 없었던 비장의 무기도 있습니다. 바로 '황소' 황희찬인데요.

조별리그 요르단전 때는 황희찬이 엉덩이 부상으로 뛰지 못했었죠.

저돌적인 돌파와 파괴적인 침투로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황희찬을, 요르단은 아직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손흥민과 이강인, 조규성 등 최고 공격수들도 부상이나 지친 기색 없이 건재합니다.

어제도 선수들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훈련했는데요. 오늘도 조금 뒤면 공개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준결승 승자는 일본을 꺾고 올라온 이란과 대회 개최국인 카타르 간 승자와 우리시간 11일 새벽 대망의 결승을 치르게 됩니다.

지금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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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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