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경기를 망쳤습니다”... 극장 PK 내준 日 수비수의 진심 어린 사과 [아시안컵]

남정훈 2024. 2. 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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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를 내준 이타쿠라 코가 인터뷰에서 죄송함을 밝혔다.

후반 내내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이타쿠라 코가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에 다리를 걸며 PK를 내줬고 결국 자한바크쉬가 PK로 역전골을 기록하며 2-1로 결국 이란이 4강에 올라갔다.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타쿠라 코는 "정말 죄송하다. 많은 일본인들이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팀이 패배한 것은 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수비를 더 잘했더라면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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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PK를 내준 이타쿠라 코가 인터뷰에서 죄송함을 밝혔다.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 이란과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 모리타 히데마사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극장 PK골을 실점하며 이란이 2-1로 승리했다.

이타쿠라는 이 경기에서 선발로 풀타임 출전했다. 전반 6분 이타쿠라는 중앙선 바로 앞에서 공을 받고 드리블로 끌고 온 후 갑자기 슈팅을 날리면서 소유권을 이란에게 넘겨줬다.

또한 후반 4분 후방에서 긴 롱패스를 받은 아즈문이 이타쿠라 코와 경합을 해서 이겨낸 뒤 바로 슈팅을 때려봤지만 스즈키 자이온 키퍼가 몸을 날리면서 막아냈고 후에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후반 9분 아즈문의 기가 막힌 전진패스가 있었고 쇄도하면서 그 패스를 받은 모헤비가 원터치로 슈팅을 때리면서 1-1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 골에서 이타쿠라는 모헤비가 쇄도하는 것을 전혀 막지 못하며 동점골의 원흉이었다.

후반 18분에는 아즈문이 엄청난 롱패스를 받으며 하프라인에서부터 드리블을 치면서 올라갔고 이타쿠라 코까지 제치며 역전골을 만들어봤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28분 이번에도 아즈문과 이타쿠라 코의 경합이었다. 이번에도 고도스가 왼쪽 사이드에서 아즈문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고 아즈문이 높은 타점으로 헤더를 했지만 살짝 벗어나면서 역전골 찬스를 놓쳤다.

결국 이타쿠라 코는 마지막에 일을 냈다. 후반 내내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이타쿠라 코가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에 다리를 걸며 PK를 내줬고 결국 자한바크쉬가 PK로 역전골을 기록하며 2-1로 결국 이란이 4강에 올라갔다.

두 골에 모두 관여한 이타쿠라는 1번의 페널티킥 허용, 6번의 공격 지역 패스, 33%의 롱패스 성공률, 1번의 차단, 1번의 걷어내기, 1번의 헤더 클리어, 4번의 리커버리, 33%의 지상 볼 경합 성공률을 기록하며 평점 6.1을 기록했다.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타쿠라 코는 "정말 죄송하다. 많은 일본인들이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팀이 패배한 것은 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수비를 더 잘했더라면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경기 초반 옐로카드를 받은 것에 대해 이타쿠라 코는 “내가 스스로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고, 결국 실점한 것에 대한 책임은 내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호크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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