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子 무슨 죄?” ‘이혼할 결심’ 아동학대 논란 의식했나, 해명 자막 봤더니 [종합]

하지원 2024. 2. 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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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논란에 부딪힌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측이 아동 심리 보호와 관련된 안내 문구를 내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측은 2월 4일 본방송에 앞서 "본 프로그램은 '가상 이혼'을 통해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취지에서 기획됐습니다. 출연자와 가족들의 동의 및 아동의 심리 보호를 위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뒤에 촬영되었습니다"는 안내 문구를 자막으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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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아동학대 논란에 부딪힌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측이 아동 심리 보호와 관련된 안내 문구를 내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측은 2월 4일 본방송에 앞서 "본 프로그램은 '가상 이혼'을 통해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취지에서 기획됐습니다. 출연자와 가족들의 동의 및 아동의 심리 보호를 위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뒤에 촬영되었습니다"는 안내 문구를 자막으로 내보냈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결혼 45년 차인 이혜정-고민환 부부, 결혼 10년 차인 정대세-명서현 부부, 결혼 4년 차이자 재혼 부부인 류담, 신유정 부부가 출연해 가상 이혼이라는 파격적 설정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리얼한 일상을 공개하는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다.

앞서 방송에서는 가상 이혼 합의서와 친권 포기서를 쓴 정대세가 자녀에게 가족이 따로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당시 10살 아들은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에 "슬프니까" "가족이 더 좋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선 가상 이혼이라 할지라도 어린 자녀들까지 동원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가상 이혼'을 이해할 수 없는 미성년자에게 정서적으로 악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일각에서는 정서적 아동학대가 아니냐는 논란도 불거진 바 있다.

한편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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