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받고 꿀꺽”…최저가 미끼 ‘사기’ 여전

이현기 2024. 2. 5. 20: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춘천] [앵커]

인터넷 최저가 판매를 미끼로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돈만 받고 잠적하는 사기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형 인터넷 쇼핑몰로 피해자를 끌어들이고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결제하면 깎아준다고 속이는 수법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냉장고와 세탁기, 텔레비전 등을 인터넷 최저가로 판매한다는 쇼핑몰 사이트입니다.

정상 쇼핑몰처럼 보이지만 사기 업체로 지목돼 지난달 3일 서버 관리자가 폐쇄했습니다.

한 40대 여성은 현금으로 220만 원을 내고 텔레비전을 샀지만 두 달째 받지 못했습니다.

['최저가 미끼' 사기 피해자 : "말로만 듣던 게 나에게 일어났고요. 피해 사실을 알았을 때 엄청 화가 났고, 꼭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피해 여성은 대형 쇼핑몰 최저가 검색으로 해당 업체 물건을 선택해 결제했습니다.

하지만, 대형 쇼핑몰 말고 자사 쇼핑몰에서 현금 결제하면 18만 원을 깎아준다는 말에 돈을 송금했다 떼였습니다.

같은 수법에 피해를 본 사람은 지난해 12월부터 60여 명으로 피해액은 1억 원에 이릅니다.

취재진은 해당 쇼핑몰 사업장 주소지를 찾아가 봤습니다.

강원도 삼척의 원룸 주택으로 업체 대표는 이미 이사를 했습니다.

[건물주/음성변조 : "알 수가 없죠. 걔가 어디 다녔는지 어떻게 압니까. 나가기도 벌써 나갔는데."]

업체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공범으로부터 돈을 받고 통장과 사업자 명의를 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 조사와 함께 달아난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