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도하] "아르헨티나도 위기를 넘어 월드컵에서 우승했다"...클린스만 감독이 꿈꾸는 모습

도하(카타르) = 최병진 기자 2024. 2.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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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최병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를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컵 카타르 2023’ 4강전을 치른다.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한국은 토너먼트에서 혈투를 펼치고 있다.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4-2로 꺾었고 호주와의 8강에서는 연장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4강 상대인 요르단과는 이미 한 차례 대결한 경험이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한국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 상대의 자책골로 패배를 면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준결승을 치를 수 있어 기대가 많이 된다. 요르단에게도 칭찬을 보내고 싶다. 조별리그에서 상대했는데 얼마나 어려운 조였는지 느낄 수 있다. 아모타 감독이 팀을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멀리 왔다. 우리는 원하는 목표가 있다. 체력적으로나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준결승까지 온 만큼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이어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의 일이 더 중요하다. 아시안컵을 처음 경험하고 있다. 선수들과 같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도전을 하고 있는데 선수들과 함께하는 매 순간이 행복하다. 마지막 경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집중을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과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 중요하지 않은 것을 멀리하라고 한다. 그게 미디어가 될 수도 있는데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며칠 전에 팀 회식을 했는데 선수들의 가족과 아이들의 모습도 봤다. 그런 모습을 통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대한축구협회

결승 상대에 대해서는 “결승을 생각하는 건 맞지 않다. 아직 입에 올리기에는 이른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승에 부담감에 대해서는 “기대감과 압박감은 어느 팀이든 느낀다. 지난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를 봐도 느낄 수 있다. 당시 그들은 사우디전에 패하고 위기가 찾아왔으나 이겨냈다. 우리도 이제는 자신감이 형성됐다. 준결승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요소들을 얻었다. 대회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는 건 쉽지 않다. 이제는 한국에서 보시는 팬들도 저희와 같은 마음을 가질 거라 생각한다.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신력이다. 마라톤의 끝이 보이는데 1위로 통과하는 게 목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르단전 대비에 대해서는 “가장 좋은 자료는 요르단과의 조별 예선 경기다. 당시 2골을 실점했다.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는 그런 장면들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 우리의 장점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공격적인 부분을 통해 요르단보다 많은 득점을 해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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