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부러워하는 '캡틴 손 리더십'…절실하고 간절한 마음
[앵커]
한국엔 있지만 일본에는 없는 것. 일본에서는 손흥민 선수의 가치를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요르단전을 앞두고도, 아시안컵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화제의 중심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2:1 호주/2023 아시안컵 8강]
호주 수비 5명이 막아섰지만, 손흥민의 선택은 돌파였습니다.
그 집념이 만든 페널티킥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기적의 동점골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는 멋진 프리킥 골로 축구 경기를 한 편의 영화로 바꿨습니다.
한 골을 앞서다 두 골을 내주고 8강에서 탈락한 일본은 우리 축구의 이런 과정을 부러워합니다.
[토미야스 타케히로/일본 축구 대표팀 : 우린 좀 더 싸웠어야 했어요. 특히 후반전엔 에너지를 느낄 수 없었어요.]
손흥민은 결과를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축구선수로서 능력, 그리고 팀을 하나로 이끌어내는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위 '월드 클래스'로 불릴 만한데도 어떤 팀을 만나든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을 꺼내놓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정신력으로 이겨야 되는 게 토너먼트의 묘미라고 생각하고. 나라를 위해서 뛰는 몸인데 힘들다는 건 어디까지나 가장 큰 핑계인 것 같고요.]
5경기 510분, 이미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뛴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회 8강전을 결산하는 베스트11에도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최고의 순간에 경기를 뛰지 못한 다른 선수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오늘만큼은 벤치에서 같이 경기를 못 한 선수들한테 조금 더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어서.]
손흥민은 요르단전도 똑같은 마음입니다.
"어떤 축구를 하는 것보다 지금은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다 걸자고 다 걸자고. 가지고 있는 것 다 쏟아내고 나오자.]
[화면제공 CJ ENM·대한축구협회 / 영상자막 김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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