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하루 앞으로…좀비축구 클린스만호 "아직도 배고프다"
호주를 꺾은 우리 축구 대표팀은 내일(6일) 밤 12시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전에서 맞붙습니다. 카타르 도하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온누리 기자, 클린스만 감독의 기자회견이 조금 전에 끝났죠?
[기자]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조금 전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 팀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말을 또 한 번 했습니다.
2002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이 했던 말이죠.
호주와 8강전 앞두고도 똑같은 말을 했는데 또 반복했습니다.
"압박감이 아닌, 자신감이 있다"는 말도 인상적이었는데요.
클린스만 감독은 "긴 마라톤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끝에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게 우리 목표"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앵커]
계속되는 연장전도 다 이겨내면서 우리 대표팀이 '좀비 축구'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 요르단전에서는 어떻게 인식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아시안컵에서 우리 대표팀은 먼저 실점하고, 뒤에 따라가는 패턴의 축구를 해왔죠.
오늘 기자회견에 한 외신 기자가 '8실점을 한 팀이 역대 우승한 적이 없다'는 도발적인 질문도 했는데 황인범 선수는 "새 역사는 쓰여지라고 있는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실점을 했지만 그만큼 득점을 많이했다는게 긍정적"이란 말도 남겼는데요.
90분 안에 끝낸다는 말보다는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확신을 표시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보다 한 골 더 넣고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두 팀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공략을 해야 할까요?
[기자]
네. 앞서 조별리그에선 우리나라는 요르단에 2대2로 비겼죠.
약체라 생각했던 요르단은 상당히 끈끈한 팀이었습니다.
결국 4강 기적까지 일궜는데요.
우리 선수들도 그만큼 경계를 드러내고 있는데요.
요르단 감독도 비슷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조별리그 때와는 정신적, 기술적, 전술적으로 달라졌다"고 말하면서 "체력과 정신적인 면에서 모두 아시아 최강의 팀"이라고 우리 축구를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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