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은 어쩌다 사장님 무기가 됐나…MBC ‘PD 수첩’

이혜인 기자 2024. 2. 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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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임금 체불을 당한 노동자는 27만5000여명이다. 정부가 지난해 ‘상습 체불 근절 대책’을 발표했지만, 임금 체불액은 1조784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불 사업주에 징역이나 벌금형 등의 제재가 내려지는데도 왜 매년 엄청난 규모의 임금 체불이 발생하는 걸까.

6일 MBC <PD 수첩>은 ‘사라진 월급 1조7845억원’ 편을 방송한다. 임금 체불이 사업주에게 어떤 무기로 사용되고 있는지 집중 취재했다. 지난해 9월 H운수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던 방영환씨가 분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작진은 방씨가 일했던 H운수를 소유하고 있는 D운송그룹의 임금 체불 사례를 파헤친다.

수도권 W대학에서는 교수들이 학교로부터 파면·해임 등의 징계를 받은 후, 징계 무효 결정을 받고 복직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법원은 학교 측에 교수들에게 징계 기간에 받지 못한 임금을 지급하라고 했으나, 학교는 ‘마이너스 기본급’을 지급하는 이상한 규정을 만들어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고 한다. 방송은 오후 9시.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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