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면접 마지막날 “원팀·재정자립 소신은?” 질문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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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2대 총선 면접 마지막날인 5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에서는 험지로 꼽히는 부산 울산 경남(PK) 출마자들에 대한 면접이 진행됐다.
오전에는 부산의 중영도, 해운대갑·을, 사상 등 복수등록 예비후보들이, 오후에는 단수등록을 한 지역 후보들이 각 10여 분에 걸쳐 면접을 봤다.
복수후보가 등록한 지역에서는 예비후보들에게 '원팀'에 동의하는지 물어보는 등 예비후보 간의 단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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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영도 김비오·김의성·박영미
- 총선 필승 전략 등 질문 이어져
- 북강서을 변성완·박창근 후보엔
- 지역재정 등 난도 높은 질문도
- 만 17세 최연소 양승하 눈길
더불어민주당의 22대 총선 면접 마지막날인 5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에서는 험지로 꼽히는 부산 울산 경남(PK) 출마자들에 대한 면접이 진행됐다. 오전에는 부산의 중영도, 해운대갑·을, 사상 등 복수등록 예비후보들이, 오후에는 단수등록을 한 지역 후보들이 각 10여 분에 걸쳐 면접을 봤다. 복수후보가 등록한 지역에서는 예비후보들에게 ‘원팀’에 동의하는지 물어보는 등 예비후보 간의 단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선 결과와 상관없이 원팀 단합이 이뤄져야만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당의 입장을 면접에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면접은 중영도에 등록한 김비오 김의성 박영미 예비후보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중영도는 민주당으로서는 그간 국회의원 선거마다 아슬아슬한 표 차이로 국민의힘에 패배한 지역이다. 지역구 의원인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국민의힘에서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출사표를 낸 상황으로 민주당으로서는 이번만큼은 자당이 승기를 잡아야 하는 전략 지역구이기도 하다. 다만 중영도에서는 총선승리 전략 등 대체로 평이한 질문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난도가 높은 질문이 나온 지역도 있었다. 변성완 박창근(가톨릭관동대 교수) 후보가 공천 신청을 한 북강서을 면접에서는 재정자립도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 등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변 후보는 “현행 7대 3 비율인 국세와 지방세 간의 비율을 조정하는 것보다는 균형세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상호(부산진을) 예비후보는 “지역과 연계해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공약 제시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역 공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답변은 후보당 30초였는데, 후보 간의 정책 역량을 평가하려는 의도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차별금지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지역 간의 님비 문제 해결 방안, 청년 인재 유출, 사회적 약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중앙당의 공약과 연계한 지역공약 등에 대한 질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님비 문제는 부산에선 사상구와 강서구 간 교정시설 이전 문제가 대표적인데, 이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배재정 전 의원은 “사상 구치소 이전 문제만 하더라도 2019년에 민주당이 MOU를 체결하고 구치소 이전을 결정했을 때는 민주당 소속 강서구청장도 동의를 했다. 정권 차원에서 강서구에 대해 충분한 혜택을 주겠다는 약속이 필요했다. 이런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갈등 요소가 있다면 해당 지역에 대한 혜택을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면접 참가자들은 당사 내에 마련된 ‘당원 존’에서 대기했는데 후보 사이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최연소로 이번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해운대갑의 양승하 후보였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기준 만 17세지만 총선일 기준으로는 만 18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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