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개인자금 15조8000억 돌파… 15개월새 최다

안승진 2024. 2. 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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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다시 모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3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행보를 보이면서 투자 방향을 잃은 자금이 MMF에 모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갈 길을 잃은 투자자 눈길이 MMF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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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3월 금리인하 가능성 줄어
美서도 6조弗 넘어서 ‘사상 최고’

단기 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다시 모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3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행보를 보이면서 투자 방향을 잃은 자금이 MMF에 모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개인 MMF 설정액은 15조8285억원이었다. 2022년 11월8일(15조8790억원)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대치다. 개인 MMF 설정액은 지난달 31일 15조8211억원, 지난 1일 15조7995억원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법인 MMF 설정액도 지난해 7월 150조원대에서 점차 상승해 올해 18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MMF는 기업어음(CP)이나 단기 채권 등 초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환매가 쉬워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채권 매수 전 넣는 대기성 자금 성격을 띤다. MMF 증가는 다분히 미국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갈 길을 잃은 투자자 눈길이 MMF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도 지난달 MMF 총자산이 6조달러(약 7991조원)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월 25∼31일에만 417억달러(약 55조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단기 금융상품을 활용해 출시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 CD 91일물의 하루치 금리를 추종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 순자산총액(AUM)은 국내 ETF 처음으로 7조원을 넘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년물 CD금리를 추종하는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도 6일 출시한다.

CD 91일물에 복리로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는 출시 8개월 만인 지난 1일 순자산 7조원을 돌파했다. 법인형 MMF에 준하는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KB자산운용의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도 올해 개인 순매수 150억원을 돌파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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