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도하] 황인범 “8실점 팀은 우승은 불가능? 역사는 새로 쓰이는 것”

강동훈 2024. 2. 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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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새로 쓰이는 것이다. 8실점 했다고 우승 못 한다고 말씀하신다면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오는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역사를 되돌아봤을 때 우승팀은 많은 실점을 내준 적이 없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하면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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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역사는 새로 쓰이는 것이다. 8실점 했다고 우승 못 한다고 말씀하신다면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오는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역사를 되돌아봤을 때 우승팀은 많은 실점을 내준 적이 없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하면서 반박했다.

황인범은 “역사는 새로 쓰이는 거라고 생각한다. 8실점 했다고 우승 못 한다고 말씀하신다면 그렇지 않다는 걸 직접 보여드리겠다. 실점이 많긴 했지만, 득점도 많았다”며 “당장 내일 경기에서 (김)민재가 없다고 해서 수비가 흔들린다거나 안 좋아진다고 전혀 생각 안 한다. 뒤에서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고, 또 이들도 좋은 능력을 지녔기 때문에 누가 나가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점이 많긴 했지만, 마지막엔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내일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득점해야겠다, 실수하지 말아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진 않다. 특히 실점했던 부분들을 당장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 맞지만,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감독님이 말한 대로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 당장에 집중해야 한다”며 “대회가 끝났을 때 경기를 다시 자세히 돌아보면서 선수로서 발전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다음 경기만 집중해야 한다. 내일 어떻게 하면 팀을 도우면서 승리할 수 있을지, 또 실점하지 않고 공격에서 득점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많은 전문가들과 축구 통계·기록 전문 업체 옵타 등은 클린스만호의 우승 가능성을 1순위로 꼽고 있다. 그만큼 부담감과 압박감은 더 커질 수 있다. 황인범은 그러나 “부담감과 압박감은 지금 이 대회가 아니어도, 축구선수라면 매 경기 가지고 있다. 그런 게 없는 상황보단 있는 게 개인적으로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해서 문제없다”며 “저희 동료들을 믿고, 또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분들을 믿고 팬분들이 믿어주시는 만큼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 부담감을 잘 이겨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배움을 얻고 있는지 묻자 황인범은 “너무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개인 스포츠를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느끼게 된 대회다. 대회를 치르면서 크고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인터뷰할 수 있게끔 해준 동료들이 있어서 자랑스럽다”며 “팀 스포츠인 축구를 택해서 외롭지 않게 의지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서 누군가의 실수가 나온다면 선수들이 저에게 의지할 수 있게 모범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남은 대회 기간에 멋있고 소중한 추억들을 가져갈 수 있게 더 헌신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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