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도 너무 많이 와요"…강원 산지에 또 '눈폭탄' 온다
퇴근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눈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종일 많은 눈이 내렸고 30cm 넘게 쌓이는 곳도 있었습니다. 강원 고성군 진부령 정상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조승현 기자. 지금도 뒤로 눈이 정말 많이 오고 있네요. 눈이 얼마나 올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진부령에는 오늘(5일) 하루 33.2cm 눈이 내렸습니다.
겨우 내 쌓였던 눈이 있다 보니 깊은 곳은 1미터 넘게 눈이 쌓여 있습니다.
이렇게 들어와 보니 허리까지 푹 빠집니다.
이건 버스 정류장 표지판인데요.
봉 부분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한 걸음 옮기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하루 종일 눈 치우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마선화/강원 고성군 간성읍 흘리 : 치우기도 너무 힘들고 아주 귀찮고 징그럽게 귀찮아요. 진짜. 와도 너무 많이
[앵커]
눈이 가장 많이 온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인제에 있는 조침령이 가장 많은 35.6cm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미시령에도 32.9cm가 쌓였고요.
삼척 도계읍 32.1cm 등 강원 높은 산지에는 30cm 안팎의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강원 동해안과 일부 내륙에도 5cm 안팎의 눈이 내렸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눈길 사고도 우려됩니다. 사고 소식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눈길 미끄럼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나들목 부근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를 비롯해서 소방이 구조 구급 활동에 나선 교통사고만 6건이었습니다.
월동 장구를 미처 갖추지 않은 차들은 눈길에 꼼짝없이 갇혔고요.
태백에서는 눈 치우던 60대 여성이 넘어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교통편도 차질을 겪었습니다.
원주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4편이 결항됐습니다.
강원도 전역에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13개 노선이 운행을 멈추고, 26개 노선은 단축 운행했습니다.
눈은 내일 아침까지 많게는 8cm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강릉시청·속초시청·강원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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