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화물차 타이어에 ‘꽝’…아찔한 사고 속출
[KBS 청주] [앵커]
달리던 화물차에서 갑자기 타이어가 빠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화물차 타이어는 크고 무거워 사고가 났을 때 심각한 2차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국도입니다.
반대 차선을 달리던 대형 트럭에서 타이어가 빠져나옵니다.
맞은 편에서 달리던 운전자가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승용차를 덮칩니다.
다행히 타이어가 승용차 밑으로 빨려 들어가 큰 사고는 피할 수 있었지만, 운전석을 덮쳤다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화물차) 바퀴가 빠져가지고 뒤의 차를 치고 간 건데, (타이어가) 빠지면서 (화물차 운전자가) 인지 못 하고 간 것 같은데…."]
차량들이 더 빠르게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위험도 더 커집니다.
지난해 고창-담양고속도로에서는 갑자기 바퀴가 빠지면서 옆으로 넘어진 화물차를 뒤에 오던 승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기사는 숨졌고 5명이 다쳤습니다.
또 다른 고속도로에서도 달리던 화물차에서 빠진 바퀴를 피하려던 차량 넉 대가 추돌해 2명이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 "(맨 앞차에) 낙하된 타이어가 충격했고요. 탱크로리, 쏘렌토, 화물차가 연쇄적으로 추돌했는데…."]
이렇게 화물차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 많은 짐을 실을 경우 하중 때문에 타이어 변형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평소 공기압을 다소 높여 운행하고 저품질의 재생 타이어를 쓰지 않는 등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 일반 차량 운전자들은 돌발 상황에서 핸들을 급히 조작하면 오히려 차량 전복의 위험이 커지는 만큼, 핸들을 서서히 조작하면서 갓길로 대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오은지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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