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홍보 전성시대…지자체 치열
[KBS 청주] [앵커]
지역 명소나 다양한 정책을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려는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온라인 매체로 뛰어들었습니다.
SNS 홍보 전성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데요.
윤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국민 판다로 불리는 푸바오처럼 분장한 충주시 공무원이 생옥수수를 먹습니다.
지역 농산물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 50초 영상은 올린 지 6개월 만에 100만 조회 수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공무원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편집하는 충주시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솔직하고 소탈한 이른바 'B급 감성' 콘텐츠로 충주시 인구의 약 3배나 되는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전국 지자체 유튜브 채널 가운데 구독자가 가장 많습니다.
이런 SNS 파급을 위해 다른 자치단체도 직접 홍보 전면에 뛰어들었습니다.
충청북도 공무원들은 청남대를 알리기 위해 참신한 노래와 춤을 선보였습니다.
지루할 수 있는 정책 정보는 기상캐스터처럼 유쾌하게 풀어내는 등 다채로운 기획으로 10만 명대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최재봉/충청북도 미디어홍보팀 :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니까 좀 더 친근하게 생각하시고, 재밌게, 특별하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청주시는 20~30대 공무원들로 댄스팀을 결성했습니다.
지역 명소나 시정을 개성 있고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춤이라는 장르를 택했습니다.
[박신영/청주시 댄스챌린지팀 : "팀원들이랑 (춤을) 추면서 '이런 예쁜 분수대가 있으니까 놀러 오고', '좋은 크리스마스 보내라', 이런 영상을 올린 적이 있어요."]
선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재미와 정보를 함께 담은 콘텐츠 제작에 대한 자치단체의 부담도 큽니다.
[박정현/청주시 뉴미디어팀장 : "항상 고민이 돼요. 재밌고 효과 있게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없을까."]
자치단체의 SNS 콘텐츠가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지역 홍보 수단으로 자리 잡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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