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선거제를 이 대표 입맛에 맞추나”

선담은 기자 2024. 2. 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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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모든 것을 이재명 대표의 입맛에 맞게 게리맨더링(자신의 이익에 따라 기형적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기들 몇몇 정략적 이해관계로 5천만이 모두 영향받는 선거제도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건가"라며 "4·10 선거에서 이것을 심판하지 못하면 이재명 눈치를 계속 보고 살아야 하는 민주주의 파탄이 더 심화되고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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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모든 것을 이재명 대표의 입맛에 맞게 게리맨더링(자신의 이익에 따라 기형적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기들 몇몇 정략적 이해관계로 5천만이 모두 영향받는 선거제도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건가”라며 “4·10 선거에서 이것을 심판하지 못하면 이재명 눈치를 계속 보고 살아야 하는 민주주의 파탄이 더 심화되고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제도(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왜 그렇게 (표가) 계산돼야만 하는지 논리적, 필연적 근거가 없다. 제가 봐도 헷갈리니 국민은 자기 표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없다”며 “(선거제에 대한) 우리 입장은 병립형 (비례대표제)으로 국민 민의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면서도 민주당이 준연동형제를 유지할 경우에 대비해 지난달 31일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 발기인 대회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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