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참모진 '텃밭행' 보도에…윤 대통령 "특혜없는 공천"
[앵커]
국민의힘 공천 신청 접수가 마무리되면서, 대통령실이나 내각 출신 인사들이 양지로 대거 몰렸다는 보도가 잇따랐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특혜 없는 공천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공천 신청자 명단을 공개한 다음 날,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공천 관련 입장을 냈습니다.
윤 대통령이 누구도 특혜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한 바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른바 '윤심 공천' 없이, 공정한 절차에 따라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참모진이나 내각 출신 인사들이 여권 강세 지역에 동시에 공천을 희망한 사례가 잇따랐다는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일례로 서울 강남을에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보수 텃밭인 경북 구미을 신청자 6명 중 2명은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모두 용산 출신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참모진이나 내각 출신 인사에 특혜를 준 적이 없는데, 그렇게 비쳐질 수 있는 상황에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측근들이 양지만 찾아가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는 점, 마치 용산을 등에 업고 공천 신청을 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가뜩이나 당에서 '용산 공천', '검사 공천' 경계심이 나오는 와중에 불필요한 오해를 사거나 지나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은 지양해야 한다는 취지로도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참모진 출신의 텃밭 공천신청에 대해서 "공천 신청은 본인의 자유"라면서도, 이기는 공천, 또 국민이 보기에 수긍할 만한 공천을 하는 것은 이와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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