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창원 S-BRT’ 경계석 부실 시공 논란
[KBS 창원] [앵커]
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인 창원 S-BRT 기반공사 과정에서 경계석 날림 시공이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현장 점검을 시행한 박해정 창원시의원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창원 S-BRT 경계석 부실 시공 구간이 얼마나 되나요?
[답변]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지난 1월 26일 29일 양일간에 걸쳐서 BRT 공사 전 구간에 대해 점검을 했습니다.
그때 1구간을 제외한 2공구 3공구 6.2km 구간에서 경계석이 부실로 시공된 것을 확인했고요.
원래 경계석은 거푸집을 통해서 이렇게 시공을 해야 하는데 거푸집을 치지 않고 콘크리트를 붓고 그 위에 경계석을 얹히는 식으로 날림 시공한 현장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6.2km면 꽤 긴 구간인데 경계석 공사는 (버스전용차로와 일반 차로를 분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목공사 아닙니까.
거푸집 없이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까?
[답변]
창원 BRT 공사 도면을 보면 경계석은 단단하게 콘크리트로 고정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고정하지 않고 날림 공사를 하게 되면 경계석이 기후 이변이나 기타 충격으로 탈착되거나 밀리거나 할 수 있겠죠.
그러면 그 경계석으로 인해서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에 상당한 위험 요소가 되는 것이고요.
그뿐만 아니라 보도를 다니는 시민들에게도 큰 위험 요소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경계성은 단단하게 고정하는 시공 방법을 꼭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앵커]
창원시에 따르면 일반 차로 구간 차선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또는 관행적으로 거푸집을 생략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감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 아닙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번 부실시공에서 감리가 제대로 역할을 했다면 이런 일은 아마 벌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현재 공사 감리가 모든 작업 공정을 관리하고 품질을 관리하게 돼 있는데 이 공사 감리가 자기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데 이 문제에 핵심적인 요인이 되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창원시의 책임도 당연히 있겠죠.
왜냐하면, 공사 감리를 달리하는 것은 창원시의 역할이거든요.
그래서 창원시도 이 문제에서 자기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현재는 창원시도 부실 시공을 인정한 상태인데, 창원시가 내놓은 대책은 뭐고 시의회 요구 사항은요?
[답변]
창원시에서는 제가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서 전 구간을 조사하고 재시공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현장에 나가 보면 경계석으로 조성된 하단에 나무를 다시 심고 있어요.
이것은 어떤 의미를 지금 내포하고 있는지 우리 시민들은 아마 창원시의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지난 기자회견을 통해서 요구한 것은 전수조사와 재시공 그다음에 묵인과 은폐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 그리고 재발 방지 이행 대책을 요구했었고요.
이러한 공사 현장의 철저한 검증과 관리를 위해서는 한 세 가지 정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먼저 공사감리라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창원시의 인사 원칙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는데 이것은 건설 관련 소방국장의 기술 국장을 기술직이 맡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공사 기간 산정이 적절했는지도 살펴봐야 하고, 부실시공의 원인은 이 공기를 맞추기 위한 무리한 작업 공정에서 발생 됐다라고도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짧게 하나만 듣겠습니다.
공사 기간이 더 늦어질 수도 있을까요?
[답변]
저는 지금 부실시공을 다시 재시공하고 한다면 공사 기간이 늦어질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창원 S-BRT가 시민들의 안전한 발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공사 전반에 대해서도 시의회의 깐깐한 검증과 감시를 당부드립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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