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불법복제 지난해 피해 규모만 109억원…설계·사무용이 90%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 침해 규모가 전년대비 123% 증가해 약 109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협회가 지원한 SW 불법복제 침해 건은 모두 209건으로 이는 전년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유병한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회장은 "SW 이용자들의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법 사용이 연간 약 1000건 제보되고 침해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협회는 SW 저작권을 보호하고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조사 및 기업의 자금 손실이 SW 관리 부실로 이어져…업계 전반 교육해야"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지난해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 침해 규모가 전년대비 123% 증가해 약 109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1년새 불법복제 피해 규모가 2배 이상 커진 셈이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는 사법기관에 SW 불법복제 단속·점검을 기술지원한 업무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 협회에는 한글과컴퓨터(030520), 이스트소프트(047560) 등 국내업체 70여개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계 업체 40여개 등 총 11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협회가 지원한 SW 불법복제 침해 건은 모두 209건으로 이는 전년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이를 용도 별로 보면 설계분야가 133건(64%), 일반사무용이 53건(25%)으로 전체 피해의 90% 가량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그래픽 11건(5%) △유티릴티 6건(3%) △백신·보안 4건(2%) △전자출판 2건(1%) 등 유형이 피해를 입었다.
제보 건수를 기반으로 해도 일반사무용 및 설계용이 전체 피해 중 비중이 컸다.
협회는 불법SW 제보 서비스 '엔젤'을 이용해 지난해 제보된 불법복제 956건을 분석했다.
이 중 일반사무용이 29%, 설계용이 25%의 비율을 차지했다. 두 유형만으로 신고된 건의 반절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업종별로는 제조·화학 분야가 가장 피해 비중이 컸다.
지난해 협회가 사법기관에 기술지원한 건을 기준으로 할 시 제조·화학 분야는 전체 침해 건의 약 64%를 차지한다. 제보 건수를 기준으로 해도 27%로 가장 많이 접수됐다.
이는 제조·화학 업종에서 컴퓨터 활용 설계 및 생산용 SW인 CAD·CAM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또는 금형 등 부품을 제조할 때 쓰이는 CAD·CAM SW는 다른 용도 대비 고가이며 실제 단속 건수 및 침해 금액이 크다.
한편 불법복제 사용의 유형별로는 처음부터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 않고 카피본 등을 사용하는 '정품 미보유' 사례가 62%를 차지했다.
계약된 라이선스를 위반하거나 구입 수량보다 많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라이선스 위반 및 초과사용' 유형도 29%로 뒤를 이었다.
불법 SW 사용으로 개발사 및 제조사는 경제적 손실을 입는데 이는 향후 SW에 필요한 기술지원 및 업데이트가 부실해지는 등 부가적 피해로 이어진다.
또 불법 SW 사용 그 자체가 기업 및 SW 산업 전반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철저한 주의 및 감독이 요구된다.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등도 필요하다.
유병한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회장은 "SW 이용자들의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법 사용이 연간 약 1000건 제보되고 침해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협회는 SW 저작권을 보호하고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lego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