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해"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대가족' 통편집..빛바랜 '오겜' [Oh!쎈 이슈]

하수정 2024. 2. 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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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으로 골든 글로브까지 거머쥔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사회적으로 모두의 존경을 받은 배우이자 어른인 오영수가 뒤늦게 '강제추행 혐의'에 휩싸이자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5일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대가족'에서 오영수 배우가 하차하고, 이순재 배우가 해당 역할로 교체된다"며 "올해 개봉도 미정"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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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오영수의 첫 공판이 3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렸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중순께 여성 A씨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21년 1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A씨가 이의 신청을 하면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다시 수사를 진행했다. 오영수는 검찰 조사에서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강제추행 혐의로 오영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오영수는 첫 재판을 받게 됐다. 오영수는 1968년 데뷔해 연극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1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배우 오영수가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23.02.03 /cej@osen.co.kr

[OSEN=하수정 기자] '오징어 게임'으로 골든 글로브까지 거머쥔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검찰의 징역 1년 구형을 비롯해 영화 '대가족'에서도 하차한다.

앞서 오영수는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A씨는 2021년 오영수를 고소했으나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이에 A씨가 이의신청해 검찰이 사건을 재수사하며 기소가 결정됐다. 

강제추행 혐의가 불거지자 오영수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의혹을 보도한 매체에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다", "지난해 A씨에게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매체와 전화 통화에서 "입장을 밝힐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2월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치러진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오영수는 최후진술에서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 인생의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밝혔다. 

오영수의 사건이 큰 화제를 모은 이유는 그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오징어 게임'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2021년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으로 열연했다. '오징어 게임'은 단순히 인기 많은 시리즈를 넘어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으로,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문화적으로 엄청난 파급력과 경제적 이익을 창출했다. 

특히 오영수는 2022년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이는 한국 배우 최초로 수상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사회적으로 모두의 존경을 받은 배우이자 어른인 오영수가 뒤늦게 '강제추행 혐의'에 휩싸이자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게다가 오영수는 1944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80세다. 본인의 말처럼 "인생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런 참담한 일"이 벌어진 것.

이와 함께 오영수는 올해 개봉을 준비 중이던 영화 '대가족'에서도 통편집 및 하차하게 됐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은 맡은 '대가족'은 영화 '변호인', '강철비' 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김윤석, 이승기 등이 출연한다. 2024년 개봉을 고려했으나, 오영수 리스크로 그의 촬영분을 통편집 하기로 결정했다. 

5일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대가족'에서 오영수 배우가 하차하고, 이순재 배우가 해당 역할로 교체된다"며 "올해 개봉도 미정"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선고 공판이 내달 15일 열리는 가운데, 어떤 판결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넷플릭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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