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재명·한동훈 서로 “사기꾼” / 하루 못 간 명문정당 / 진종오, 국민의힘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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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네요. 서로 뭐라고 했어요?
서로를 향해 사기꾼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포문을 연 건 이재명 대표였는데요.
국민의힘이 총선 공약으로 내놓은 예금자 보호법 한도상향 그냥 지금 하라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이거 보통 사기꾼이 하는 일 아닙니까? 지금도 할 수 있는데 하지도 않으면서 '총선에서 표를 주면 그때 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데. 누가 그러던데 정책 사기라고"
Q.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거다, 그래서 사기라는 거군요?
네 그러자 국민의힘, 민주당이 사기꾼이라고 맞받아쳤는데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을 예시로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이 조건을 내세워 법안을 처리할 것처럼 하다가, 막상 정부여당이 조건을 수용하니까 안하겠다고 '사기'를 쳤다는 거죠.
[유의동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오늘)]
"정부여당을 향해 사기꾼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당 소속 원내대표에게 할 말이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늘)]
"저희는 이재명 대표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누가 누구한테 사기꾼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Q. 왜 할 수 있는데 안하고, 할 것처럼 해놓고 안하는 거에요?
총선 표를 따져보니 지금은 아니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이 공약한 예금자보호 액수를 5천만원에서 1억으로 늘리면, 은행 부담이 커져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민심에 악재가 될 수 있죠.
민주당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에 협조하면, 양대 노총의 표가 날라갈 수 있습니다.
결국 국민들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데도, 총선 뒤로 미루는 건 여야가 똑같은 거죠.
Q.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어제 분위기 훈훈했잖아요. 하루를 못 갔어요?
어제 두 사람
'명문정당'을 강조했죠.
"명문정당 얘기를 하셨어요. 친문과 친명을 나누는 프레임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하나고…"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22년 8월)]
"<명>자와 <문>자를 따서 <명문정당>을 만드는 것이 바로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다. "
Q. 친문, 친명 없다 이런 건데, 하루도 못 갔어요?
네. 바로 다음 날인 오늘 친명이 친문을 압박하고 나섰거든요.
[김지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부실장 (오늘,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임종석 전 실장같이 유력 정치인이 윤석열 정권의 심장과도 같은 곳에 출마해서 승부를 봐야 정치적 위상도 높아지고 또 이제 후배들도 그걸 본을 따서 배우잖아요."
압박하는 친명계를 향해 친문들도 불편함을 드러냈는데요.
노영민 전 비서실장은 "경쟁해도 금도는 지키라"고 날선 반응 보였고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임종석/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친명·비명 갈등 걱정하신 거고 이재명 대표께서 용광로라는 표현까지 쓰셔서 단합을 위한 상당한 노력들을 해나가지 않을까…"
Q. 명문정당으로 가는 길, 쉽지 않네요.
네 민주당은 당장 내일부터 일부 후보를 컷오프하고 경선에 나설 후보들을 발표합니다.
현역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에겐 개별통보도 되는데요.
친문들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사격 황제 진종오 전 선수네요. 국민의힘 지원사격요?
네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가 오늘 국민의힘에 입당했거든요.
입당식 같이 보실까요.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정치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제가 어떻게 세계 사격계의 고트(G.O.A.T:역대 최고)인 진종오 선수 옆에 앉아 보겠습니까."
"스포츠인들이 함께 힘 합치면 더 나아간 대한민국되지 않을까."
Q. 영입설 계속 나왔었죠. 결국 영입했네요?
네 그동안 이영표 선수, 박지성 선수 등도 거론됐었죠.
[이영표 /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2022년 11월)]
"우리 진짜로 그냥 때리시면 그게 훨씬 더 가능성 있고."
이영표 선수, 영입 제안에 고사했고요.
박지성 선수도 정치에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Q. 선거 때만 되면 유명 스포츠 스타가 영입되잖아요.
지난 지방선거 때 차유람 당구선수도 입당했다가 다시 당구계로 돌아갔죠.
문대성, 조훈현 전 의원 등도 어렵게 국회에 입성했는데, 재선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총선 때마다 대중들 시선끌기용 영입이라는 일부 지적도 있는데요.
반짝 입당이 아니길 바랍니다. (반짝입당)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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