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銀 ELS중단 `긴장` "수익성 타격 불가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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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급락 사태로 인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추세적으로 감소하면서 발행사인 증권사들의 수익성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주요 은행의 ELS 판매 축소 조치는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관련 수익과 자금 조달원 다변화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증권사가 ELS 발행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헤지운용 이익이나 조기상환 관련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드는 등 수익 창출 다변화 기회가 적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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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급락 사태로 인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추세적으로 감소하면서 발행사인 증권사들의 수익성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을 제외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국내 은행 4곳이 ELS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ELS의 주요 판매 창구였던 시중은행이 잇따라 판매를 중단하면서 증권사들의 발행 규모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LS(Equity Linked Securities)란 종목이나 주가지수 등에 연동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일종의 장외파생금융상품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장외파생금융상품 거래업무 겸영인가를 받은 증권회사가 발행한다.
발행된 당시 정해진 만기 안에 기초자산 가격이 기준점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미리 약속한 이자와 원금을 받는다. 만기는 통상 3년으로, 6개월 단위로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조기상환도 가능하다. 기초자산이 지정 가격 아래로 내려갈 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통상 증권사가 ELS를 출시하면 주로 시중은행인 판매사에서 신탁 판매했다. 그동안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에게는 '중위험·중수익'으로 주목받았고, 브로커리지 수익이 줄어든 증권사들도 다소 공격적으로 ELS를 발행해왔다.
하지만 시중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ELS의 장점이 줄어들고 수요가 위축됐다. 게다가 최근 홍콩H지수 연계 ELS의 대규모 손실이 드러났다. 2021년 2월부터 홍콩H지수가 폭락하면서 ELS 원금은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상황이 이렇자 자연스레 증권사들의 ELS 발행은 감소하는 모습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금액은 62조8297억원으로 집계됐다. ELS 발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19년(99조9011억원)에 비해 40% 가까이 줄었다.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상위 5개 증권사의 지난해 합산 ELS 발행액은 30조6045억 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48.7% 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메리츠증권의 ELS 발행액이 전체 시장의 11.8%에 달하는 7조4443억원으로 가장 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주요 은행의 ELS 판매 축소 조치는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관련 수익과 자금 조달원 다변화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증권사가 ELS 발행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헤지운용 이익이나 조기상환 관련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드는 등 수익 창출 다변화 기회가 적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ELS 헤지 관련 리스크가 줄어들기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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