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밤중 대통령 관저에 몰린 콜택시 20여대…"없는 번호"
【 앵커멘트 】 오늘(5일) 새벽 서울 한남동의 대통령 관저로 택시 20여 대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택시 기사들은 호출된 위치로 가기 위해 관저 인근을 지났다고 하는데, 이들을 호출한 번호는 없는 번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깊은 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여러 대의 택시들이 지나갑니다.
이 가운데는 예약된 차량이라는 표시가 눈에 띕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부터 약 2시간 동안 20여 대의 택시가 대통령 관저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한 사람에 의해 5~10분 간격으로 관저 인근으로 호출됐는데,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는 관저 입구를 지나야 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 외곽 경호를 담당하는 202경비단이 급하게 제지하자 택시 기사들은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호출 위치로 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택시 기사들은 이상한 느낌이 들어 택시를 호출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없는 번호라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현장 인근 근무자 - "(CCTV를 보니까) 이 근방에 지금 그런 내용을 가진 차가 첫 번째 차 외에 또 있었다. 그런데 없다 이 근방에 부른 사람이. 여기 근무자뿐이 없다."
호출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 측에서는 시스템 오류 뿐만 아니라 대포폰 또는 해외 전화 사용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택시 호출 서비스 관계자 - "저희도 지금 파악을 하고 있는데 해외일 수도 있고 아니면 대포폰을 쓴 건지 저희도 지금 그거는 확인을 해봐야지 알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서울 용산경찰서는 택시 기사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호출자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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