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양지만 찾나”…윤 대통령, 박진·이원모 지적

조영민 2024. 2. 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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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남을, 공천 등록 현황을 보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박진 전 장관,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 두 사람 모두 측근인데, '왜 양지에서 다투고 있느냐'는 겁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서울 강남을 지역구 공천 신청 결과를 콕 집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이 우세한 지역에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 인사비서관이 동시에 공천 신청한 것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참모들에게 "우리 정부 장관과 용산 참모가 양지만 찾아가는 모양새는 투명하고 공정한 당의 시스템 공천 노력을 저해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총선 승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애초 내각과 대통령실 출신이 '양지'인 강남과 서초에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두 사람에 대한 지역구 조정 가능성도 나옵니다.

[김병민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만약에 강남 지역이나 영남 지역뿐 아니라 전체 선거판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고려해야 할 측면도 당 지도부에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영남 등에서도 내각이나 대통령실 출신에게 특혜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장세례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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