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물가 2년11개월 만에 최대 하락···금리 인하 압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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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소비자물가가 약 3년 만에 최대하락률을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태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1.11% 하락했다.
세타 타위신 총리도 태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중앙은행에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해왔다.
그러나 태국중앙은행은 지난달 15일 당장은 저금리 정책으로 전환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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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소비자물가가 약 3년 만에 최대하락률을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태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1.11%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CPI는 지난해 10월 2년 2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뒤 4개월 연속 떨어졌다.
지난달 하락률은 2021년 2월(-1.17%)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상무부는 에너지 보조금 지급, 식품 가격 하락, 역기저효과 등이 지난달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역기저효과란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높아 상대적으로 현재 수치가 낮아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놓고 정부와 중앙은행(BOT)이 대립해온 가운데 당국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날 줄라판 아먼위왓 재무부 차관은 "저물가가 걱정스럽다"며 중앙은행이 금리에 대한 국민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것은 소비자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재정과 통화정책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타 타위신 총리도 태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중앙은행에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해왔다.
그러나 태국중앙은행은 지난달 15일 당장은 저금리 정책으로 전환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가 경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현재 태국 경제가 위기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태국중앙은행은 2022년 8월 이후 지난해 9월까지 여덟 차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0.50%에서 2.50%로 2%포인트 상승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한편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다음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7일 열린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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