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8실점하고 우승한 팀 없다고? 새 역사는 쓰라고 있는 것"

장연제 기자 2024. 2. 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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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황인범이 공식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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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역사는 쓰라고 있는 것. (한국팀이) 8실점 했다고 우승 못 한다는 얘기하고 싶은 거면,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겠다."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8실점을 한 팀이 우승을 한 적은 없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어 "실점했지만, 득점도 그만큼 많이 했다는 게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황인범은 내일 경기에 '철벽 수비수'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민재 없이 경기한다고 해서 우리 수비가 흔들린다거나 안 좋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뒤에서 준비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선수들인지 알기 때문에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점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황인범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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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우승이 코앞에 다가왔다. 기대도 되겠지만, 부담·압박도 있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고 있느냐'는 물음엔 "부담과 압박감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개인적으로는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한다"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말하고 싶고,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답했습니다.

황인범은 "이번 대회에선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싶고, 지금 당장 놓인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팀이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실점 안 할지, 득점을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경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7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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