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대통령 관저에 택시 18대가…‘허위 호출’ 누가 했나?
원동희 2024. 2. 5. 19:35
[앵커]
오늘 새벽,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택시 18대가 잇따라 도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모두 경찰에 출입을 제지당했는데, 택시 기사들은 호출을 받고 왔을 뿐이라고 말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원동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3시가 넘은 시각, 대통령 관저 인근 도로.
초록색 예약등을 켠 빈 택시가 지나갑니다.
이어 몇 대의 택시가 연달아 같은 길을 향합니다.
택시들이 지나간 도로입니다.
이곳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곳에는 대통령 관저가 있습니다.
오늘(5일) 새벽 모두 18대의 택시가 호출을 받고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습니다.
새벽 2시 반부터 약 두 시간 동안 5~10분 간격으로 잇달아 도착했는데, 모두 경찰에 진입을 제지당했습니다.
택시 기사들은 대부분 호출을 받고 내비게이션을 따라 왔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택시 호출에는 모두 같은 연락처가 사용됐지만, 확인 결과 없는 전화번호였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행위를 업무 방해로 보고, 호출 앱 회사 등을 상대로 누가 택시를 불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택시 진입을 막는 등 관저 인근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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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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