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23년 만에 첫 여름 개최

김동욱 2024. 2. 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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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소리의 향연'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매년 가을에 개최한 행사를 올해는 늦여름으로 앞당겨 치르기로 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2001년 10월 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처음 개막한 이후 매년 9~10월에 개최해 왔으나, 늦여름인 8월로 일정을 옮긴 것은 23년 만에 처음이다.

가을 축제·공연 시즌에 앞서 세계소리축제를 개최함으로써 뛰어난 실력의 예술가와 작품을 사전에 확보하고 국내외 기관 간 협력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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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4일∼18일… 차별성 강화 포석
국악·음악 전공 학생 참여 폭 넓혀

‘지구촌 소리의 향연’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매년 가을에 개최한 행사를 올해는 늦여름으로 앞당겨 치르기로 했다. 공연 무대를 실외로 넓혀 장르를 다양화하고 수업으로 참여가 어려웠던 학생 등 차세대 예술가들의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한 첫 시도여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개최 일정을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2001년 10월 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처음 개막한 이후 매년 9~10월에 개최해 왔으나, 늦여름인 8월로 일정을 옮긴 것은 23년 만에 처음이다.

조직위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일정을 8월로 옮긴 이유는 여름 축제로서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축제가 가진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2021년부터 공연예술제로 변화를 추구해 온 소리축제가 전통예술 기반 공연 작품은 극장에서, 대중 친화적 공연은 야외극장에서 펼쳐 예술성과 축제성을 갖춘 여름축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가을 축제·공연 시즌에 앞서 세계소리축제를 개최함으로써 뛰어난 실력의 예술가와 작품을 사전에 확보하고 국내외 기관 간 협력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도 내포하고 있다.

조직위는 방학·휴가철인 여름에 축제를 열면 그동안 학기 중 참여가 어려웠던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차세대 예술가인 전국 국악·음악 전공 중·고교·대학생들에게 참여의 폭을 넓히고 이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소리축제 본연의 책무에 더욱 충실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최초로 유치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10월 중 개최됨에 따라 지역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조직위는 이 대회 기간 ‘찾아가는 소리축제’로 14개 시군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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