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 지켜라" 명문 회동 후 임종석-노영민, 추미애에 경고

【 앵커멘트 】 친문 핵심 임종석·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신들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자신들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발탁과는 거리가 멀고, 더 얘기하면 추 전 장관 본인이 더 곤란해질 것이라고 했죠.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을 들어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민주당 모두 윤석열 당시 검사에 속은 것이라며, 못난 집안싸움은 그만하자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얘기를 하시면 하실수록 본인이 더 곤란해지실 거기 때문에. 배신한 사람을 나무라야지 계속 뒤로 돌려서 어디가 시작이었느냐 하면…."

임 전 실장과 함께 불출마 요구를 받은 노영민 전 비서실장도 가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비서실장은 규정상 검찰총장 인사에 개입할 수 없었다면서 추 전 장관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전 대통령 비서실장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금도는 지켜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서실장은 관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민정수석이 대통령한테 직보해서 결정되는…."

지난달 추 전 장관과 친명계 원외 단체는 윤 정부 탄생에 책임이 있다며 두 사람의 총선 불출마를 주장해 왔습니다.

일각에선, '명문 회동' 직후 나온 당내 단합 메시지에 공격의 대상이었던 친문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단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