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남궁원 별세…홍정욱 전 의원 부친상

김가영 2024. 2. 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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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전 의원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진 원로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이 5일 별세했다.

고인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등을 지니며 영화계 발전을 위해 힘썼다.

고인은 '7막 7장'의 저자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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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에 빈소 마련
유족 뜻 따라 가족장으로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홍정욱 전 의원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진 원로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이 5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남궁원(사진=이데일리DB)
5일 연예계에 따르면 남궁원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934년생인 고인은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다니던 중 영화계에 입문했다.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에 데뷔해 ‘자매의 화원’(1959), ‘빨간 마후라’(1964), ‘내시’(1968), ‘독짓는 늙은이’(1969), ‘화녀’(1971), ‘피막’(1980), ‘가슴달린 남자’(1993)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로미오와 줄리엣’(1961), ‘닥터 지바고’(1963) 등의 작품으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드라마 출연은 2011년 방송된 ‘여인의 향기’가 유일하다. 서구적인 마스크를 지닌 고인은 미국 영화배우 그레고리 펙과 닮아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고도 불렸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고인은 1960~1970년대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 여러 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이외에도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등을 지니며 영화계 발전을 위해 힘썼다.

고인은 ‘7막 7장’의 저자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유족으로는 아내 양춘자, 홍 회장을 포함해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9시 30분이다.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조화와 부의는 받지 않는다고 유가족은 전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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