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의 광주행…선거제 결심 발표한 이재명
[KBS 광주] [앵커]
비례대표 선거제를 놓고 고심을 계속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개월 만에 찾은 광주에서 '현행 준연동형 유지'를 선언했습니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달빛철도 사업 의지를 재차 드러내며 지역 민심도 다잡고 나섰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18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직후 비례대표 선거제에 대한 결심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주장한 '병립형' 회귀 대신, 지역구 의석 수와 정당 득표율을 일부 반영해 비례대표를 나누는 현행 '준연동형'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이 대표는 소수정당과 협력해 '통합형 비례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히며, 여당의 위성정당에 대항하는 차원이라면서도 결국 약속을 어겼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께 약속드렸던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립니다."]
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 선거에서도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는 구상 역시 밝혔습니다.
["결국 지역구 문제를 포함해서 비례 선거까지 선거에 관한 대연합을 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들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달빛철도 사업의 조속 추진, 빛그린산단 활성화 등을 강조하며 호남 민심을 다독였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영호남 지역민의 숙원인 달빛철도법이 통과되는 과정은 고스란히 민주당과, 광주·전남, 그리고 대구·경북쪽의 민심이 만든 결과입니다."]
이 대표는 양동시장을 방문해 자신의 대표 공약인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직접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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