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또 30cm 넘는 폭설..무거운 '습설' 피해 주의

송세혁 2024. 2. 5. 19: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입춘도 지났지만,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또 3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눈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이번 눈은 평소보다 물기를 많이 머금은 무거운 '습설'이어서 시설물 피해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찬 눈보라가 쉴 새 없이 몰아칩니다.

이번 눈은 습기를 머금어 평소보다 두 세배 무거운 '습설'.

농민들은 비닐하우스가 무너지지 않을까 눈을 치우느라 안간힘을 쓰지만 금세 또 눈이 쌓입니다.

눈밭에 갇힌 트랙터도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한 채 헛바퀴만 돌립니다.

[박원종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 눈이 많이 와서 이 트랙터도 지금 잘 다니지도 못합니다. 체인도 다 쳤는데도 헛바퀴가 돌고….]

강원 영동지역에 이틀 만에 또다시 3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폭설에 익숙한 주민들도 이번에는 지친 표정이 역력합니다.

[김영운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 큰 도로는 눈이 치워졌는데, 이쪽 마을로 들어오는 길이 눈이 너무 쌓여서 출퇴근하기도 힘들고 그렇습니다.]

고갯길에선 제설차가 분주하게 눈을 밀어내고 차량은 조심스럽게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시간당 3cm 안팎 눈이 내린 강릉 삽당령 정상입니다. 이렇게 성인 무릎 높이까지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있습니다.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강릉과 평창 등에서 교통사고와 낙상사고 7건이 발생해 4명이 다쳤습니다.

또 강원지역 30여 개 버스 노선은 운행이 중단되거나 단축 운행됐고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 4곳 탐방로 66개도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습하고 무거운 눈으로 인한 축사와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동철

YTN 송세혁 (shso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