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대통령의 복심 3인방 모두 양지…나경원 등 나홀로 출마 44곳 사실상 공천
【 앵커멘트 】 국민의힘 공천 신청 명단이 발표됐죠. 선거에 나가는 출마자 입장이야 당연히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나가기 마련이지만 그런 자리만 골라간다면, 더욱이 그런 인사가 힘 있는 사람이라면 시선이 곱지 않겠죠. 최돈희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통하는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은 현역 하태경 의원의 서울 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 해운대갑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 인터뷰 : 주진우 /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지난달 29일) - "부산과 해운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역시 검사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정치 참여 초반부터 함께 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서울 강남을에, 대통령 일정과 메시지 등을 총괄한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은 경북 구미을에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모두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입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누구도 특혜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별다른 경쟁 없이 바로 본선행을 기다리는 곳도 눈에 띕니다.
나홀로 공천 신청 지역구로 44곳인데, 이상민 의원,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은 공천이 확실시됩니다.
반면 경기 하남을 비롯해 서울 강남병, 인천 서갑, 경기 고양정 등엔 지역구마다 10명 안팎의 지원자가 쏠렸습니다.
대부분 여당 지지세가 비교적 높거나 지역 개발 논의가 진행 중으로 집권 여당 카드를 기대할 수 있는 곳들입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주류 내지 실세 그룹들이 너무 양지만 찾아가는 거 아니냐 이제 그런 비판론이 당 내외에서 제기될 수는 있죠. 그런데 선거에 임하는 후보자들 입장에선 당선 가능성이 가장 중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이인제 전 의원,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등 이른바 올드보이들 모두 여권이 공석인 지역구에 도전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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