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크로우 모험, 불안이 안도로 바뀐다… 강속구 펑펑, “몸 문제없다, 메이저리거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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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KIA는 그 장고의 첫 작품으로 윌 크로우(30)를 선보였다.
크로우의 몸 상태를 캠프에서 다시 체크한 박창민 KIA 수석 트레이닝코치는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투수답게 본인 루틴대로 잘하고 있는 중이다"면서 "구단에서 짠 프로그램대로 보강, 치료, 웨이트트레이닝을 모두 잘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특이사항이 없다. 불펜을 한 번 했는데 단계적으로 컨디션을 올리려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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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KIA는 그 장고의 첫 작품으로 윌 크로우(30)를 선보였다. 첫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었다. 현재 KBO리그가 데려올 수 있는 최정상급 구위와 경력을 가졌다는 평가가 첫 번째였다. 두 번째는 크로우의 어깨 부상 전력을 지적하는 목소리였다.
2017년 워싱턴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화려하게 프로에 입성한 크로우는 워싱턴이 애지중지하던 선발 유망주 중 하나였다.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21년 시즌을 앞두고는 올스타 1루수 조시 벨과 트레이드돼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피츠버그도 크로우를 당연히 선발 자원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2021년 26경기(선발 25경기)에 나가 116⅔이닝을 던졌다.
물론 2022년에는 불펜으로 가 필승조 몫을 했지만, KBO리그에 오기 2~3년 내 선발로 25경기를 던진 경력을 가진 투수가 많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었다. 또 강력한 구위를 가졌다. 크로우가 큰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다만 지난해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있어 상당 시기 부상자 명단에 있었던 것은 걸림돌이었다. 미국에서는 부상을 당한 선수는 다른 선수로 대체하면 된다. 하지만 외국인 보유 한도가 있고 값이 비싼 KBO리그에서는 치명적이다.
투수에게는 민감한 부위라 더 신중한 체크가 필요했다. 이에 KIA는 미국 현지에서 찍은 필름을 한국 의료진과 KIA 트레이닝파트가 모두 더블체크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검사를 굉장히 신중하고 정밀하게 진행해 시간이 더 걸릴 정도였다. 그 결과 오른쪽 어깨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영입을 추진했다. 일본프로야구 구단으로부터도 관심을 받았던 크로우는 더 안정적인 선발 기회가 주어지는 KIA를 택했다.
그런 크로우의 첫 인상은 어떨까. 크로우는 1일 시작된 KIA의 캔버라 1차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해 예열을 진행 중이다. 캠프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불펜 피칭에 들어갈 정도로 몸을 잘 만들어왔다. 첫 불펜에서는 35구를 던졌다. 전력으로 투구하지는 않았으나 던질 수 있는 구종을 고루 실험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KIA 한 관계자는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 모두 성격이 좋다”며 순조롭게 팀에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크로우의 몸 상태를 캠프에서 다시 체크한 박창민 KIA 수석 트레이닝코치는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투수답게 본인 루틴대로 잘하고 있는 중이다”면서 “구단에서 짠 프로그램대로 보강, 치료, 웨이트트레이닝을 모두 잘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특이사항이 없다. 불펜을 한 번 했는데 단계적으로 컨디션을 올리려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KIA는 두 외국인 투수가 160이닝 이상을 던지는 든든한 이닝이터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사실 이는 KIA뿐만이 아니라 모든 팀들의 소망이기도 하다. 제임스 네일의 경우 경력에서 큰 부상이 없어 내구성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크로우가 건강하게 자기 기량을 뽐낸다면 KIA는 지난 2년간 경험하지 못한 외국인 에이스를 얻게 될 확률이 아주 높다. 팀에 첫 합류한 크로우의 몸 상태에 기대감과 자신감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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