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확산 막아주는' 가구·인테리어, 왜 이제 나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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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인테리어 업계가 화재 안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새해부터 화재로 인한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 안전과 함께 제품 차별화에 나서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은 물론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화재 안전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의 차별성도 돋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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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호 '알루미늄 단열 방화창'
시몬스침대 '난연 매트리스' 눈길
5일 업계에 따르면 시스템창호 전문기업 이건창호는 압도적인 방화 성능으로 건물의 안전성을 높이면서 슬림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신제품 알루미늄 시스템 단열 방화창(EWS 75 OW FR)을 출시했다.
이건창호는 이 제품을 필두로 특수 창호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제품은 고온에 의한 변형이나 파열이 없도록 특수 강화 처리된 유리에 품질과 내구성이 검증된 알루미늄 창틀로 제작됐다. 창과 프레임에 삽입된 열팽창 스트랩이 화재가 발생하면 빠른 속도로 30배 이상 팽창하며 틈새를 완벽하게 채운다. 또 화염과 연기의 이동 및 내부 침투를 차단해 화재의 번짐을 막아준다. 프레임에 삽입된 나노복합 단열재는 화재 시 불의 열기를 흡입하는 방화성능과 함께 단열성능을 겸비했다.
지난해 방화창 기준인 '비차열 20분 이상의 성능테스트(건축자재시험연구원 유리구획 부분 내화시험)'에서 내·외측을 모두 통과하며 창호의 단열성과 기밀성을 검증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PVC 시스템 단열 방화창(PWS 85 TT FR)도 건축자재시험연구원의 방화 테스트를 통과했다. 국내에서 알루미늄 시스템창과 PVC 시스템창 모두 방화 유리창 성능을 인증받아 판매 중인 기업은 이건창호가 유일하다.
현재 국내 방화창의 시장규모는 약 2000억원 규모로 건축물의 안전규제 확대 및 해외 특수창 시장 개척 등을 판로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국내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1위 기업에 머물러 있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업계 내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분야 개척에 노력하고 있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방화창으로 건물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고 화재 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몬스침대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로 관련 특허를 취득한 상태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자체 시스템으로 생산하는 모든 일반 가정용 포켓스프링 및 폼 매트리스 제품에 국제표준(ISO 12949) 및 국내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을 적용했다. 화재 시 실내 전체가 폭발적인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를 방지하는 것이다.
시몬스가 국내 최초 개발·출시한 난연 매트리스는 불에 잘 타지 않고 불이 붙더라도 천천히 자연 소멸된다.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 현상을 막아 소방관의 안전한 화재 진압을 돕고 재실자가 대피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확보한다.
실제로 시몬스침대가 진행한 '전 국민 생활화재 안전시험'에서 비난연 침대는 3분 40초 만에 플래시 오버 현상이 발생한 반면 시몬스침대의 난연 매트리스는 불과 1분 30여 초가 안 돼 불길이 자연 소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관련 영상은 조회수가 2300만회를 넘어가기도 했다.
시몬스침대는 특히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도 공개했다. 난연 매트리스 기술을 침대업계 전반에 확산해 겨울철 늘어나는 화재 피해를 막는다는 공익적 목적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은 물론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화재 안전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의 차별성도 돋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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