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한동훈 "이재명, 입맛에 따라 선거제 결정"

2024. 2. 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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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준연동형을 유지하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은 "이재명 입법 독재"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자신의 입맛대로 바꾼 것 아니냐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는 계산에 논리적 근거가 없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1인 지배 체제가 되는 것이고 입법 독재입니다. 왜 5천만 국민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기분과 눈치를 봐야 됩니까. "

또, "비례대표 제도를 가지고 게리맨더링을 하는 건 처음 봤다"며 "이재명 입맛에 따라 바꾸는 게리맨더링"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게리맨더링은 정당이 선거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선거구를 기형적인 모습으로 변경하는 것을 뜻합니다.

국민의힘은 셈법이 복잡한 준연동형 비례제 대신 국민이 알기 쉬운 병립형 비례제로 가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소수정당 배려라는 명분은 껍데기고 실제로는 의석 나눠 먹기, 의회 독재를 유지하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도 지난 9월 양당 지도부에서 협의한 3개 권역별 병립형 비례 대표제 채택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가칭 '국민의미래' 위성정당을 만들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양당의 위성정당 출현이 가시화되면서, 소수정당 원내 진입이라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본래 취지는 살리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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