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속출 중구청장 재선거…신경전도 치열
[KBS 대전] [앵커]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변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무공천 분위기에 구청장 권한대행의 무소속 출마가 가시화되고, 민주당에서는 전략공천설을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해 총선 못지 않은 접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두 달 만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이동한 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
아직 재선거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 권한대행이 지난 주말 대전 중구에 출마하는 이은권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자, '무소속 출마로 당선 뒤 국민의힘 입당’이라는 가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 권한대행은 KBS와 만난 자리에서도, 명퇴가 처리되면 입장을 발표하겠다며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이 권한대행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명퇴 신청 사실이 알려진 뒤 대전시당 명의로 비판 성명을 낸 데 이어 민주당 소속 중구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육상래/대전 중구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 "2개월 만에 부구청장직을 사퇴하고 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지금 사퇴서를 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중구민들 누가 납득을 하겠습니까?"]
6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난데없이 김제선 전 세종시교육감 비서실장의 전략공천설이 불거지며 술렁이고 있습니다.
[강철승/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자/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전략공천할 필요성도 없고, 가능성도 전혀 없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제선 전 비서실장은 정치 참여 의사를 갖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출마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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