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도민들 원하는데…" 연일 '메가시티·경기분도' 공세

유지혜 2024. 2. 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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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경기 일부 지역) 주민들이 강력하게 서울 편입을 원해도 막을 것이냐"며 대야 공세를 펼쳤다.

또 한 위원장은 "경기도민의 현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 각 지역의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서울 편입이든 경기분도 등 적극적으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면서 "경기분도는 민주당이 추진하던 것이고, 우리가 같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겠다는 것인데 왜 반대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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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향해 “도민들 원하는데도 막겠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 출범
김동연 지사 “두 사안 양립 불가능”
국민의힘 ‘사격 황제’ 진종오 영입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경기 일부 지역) 주민들이 강력하게 서울 편입을 원해도 막을 것이냐”며 대야 공세를 펼쳤다. 일명 ‘메가시티 서울’과 ‘경기분도(分道)’ 동시 추진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를 꾀해 수도권 표심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경기) 김포·구리·하남 등의 시민이 적극적으로 서울 편입을 원한다는 결과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반대하겠다는 것이냐”면서 “저희가 말하니까 다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입장을 분명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경동시장 상인 손 잡은 韓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설 명절을 앞둔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한 상인과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또 한 위원장은 “경기도민의 현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 각 지역의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서울 편입이든 경기분도 등 적극적으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면서 “경기분도는 민주당이 추진하던 것이고, 우리가 같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겠다는 것인데 왜 반대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 전략기획부총장인 배준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김포 서울 편입 문제는 양립이 불가능하다”면서 “총선을 앞두고 하는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한 위원장은 메가서울과 경기북도 분도 병합 추진안에 대해 졸속공약이 아니라면 당당하게 주민투표를 통해 서울시민의 의사를 확인하겠다고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게 '사격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한 위원장은 이날 설 연휴를 앞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과일과 농산물, 음식 등을 구입하며 민심 청취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일주일 동안 경기 수원(지난달 31일), 구리(2일), 김포(3일)에 이어 이날 동대문까지 연일 수도권 지역을 찾으며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지역의 현역 의원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서울 49석 중 8석, 경기 59석 중 7석밖에 얻지 못하며 참패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데 경기가 굉장히 안 좋다”면서 “저희가 더 노력하겠다는 마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사격 황제’ 진종오(45·사진) 대한체육회 이사 영입을 발표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진 이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6개의 메달을 따내 김수녕(양궁)과 함께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비례대표와 지역구 전략공천 출마 방안을 두고 당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이사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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