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준연동형 유지’ 결정…여 “통합형 비례정당이 곧 위성정당”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월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통합형비례정당이 곧 위성정당이라면서 비판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번 4월 총선과 관련해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면서 비례대표 배분 방식으로 현행 준연동형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이 지난주 위성정당을 창당한 점을 거론하며 통합형비례정당을 만들어 선거 대연합을 구축해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또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위성정당에 준하는 정당을 만들게 됐다며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기만 쇼"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대표가 말한 통합형비례정당은 곧 위성정당이라면서 도로 위성정당을 차릴 거면 선거법 처리 시한까지 넘겨 가며 뜸들인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몇몇 정략적 이해 관계로 5천만 모두 영향을 받는 선거제도가 하루 아침에 바뀌는 거냐'고 따졌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왜 5천만 국민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기분과 눈치를 봐야 됩니까? 왜 한 사람의 의사가 뭔지에 대해 모든 사람이 집중해야 하는 건가요?"]
정치개혁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의석을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민주당의 꼼수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 병립형 비례제를 채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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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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