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에 1.1조 투입… 올해 2학기부터 초1 누구나 이용

김미경 2024. 2. 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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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늘봄학교 확대 방안과 관련해 "워킹맘을 위해서만 늘봄학교가 있는 게 아니다"라며 "아이들에게 정규 교과과정 이외에 다양한 분야를 제공해 그야말로 교육에 있어서의 선택의 자유의 폭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늘봄학교는 워킹맘이 자유롭게 경제 사회 활동을 하고, 저출산을 막는 해결책으로서도 기능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건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더 많은, 다양한 배울 기회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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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모든 학년 확대
초1엔 맞춤 프로그램 2시간
늘봄 행정 전담조직도 신설
尹 "아이 제대로 가르칠 것"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아홉 번째,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늘봄학교 확대 방안과 관련해 "워킹맘을 위해서만 늘봄학교가 있는 게 아니다"라며 "아이들에게 정규 교과과정 이외에 다양한 분야를 제공해 그야말로 교육에 있어서의 선택의 자유의 폭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모두의 자녀들이 즐겁고 행복하다면, 유익한 것을 많이 배우고 나중에 바르게 잘 성장한다면 그것보다 국가에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면서 "그래서 우리 정부가 아무리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도 (교육과 돌봄에) 충분히 재정을 투입하고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함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늘봄학교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신우초등학교에서 9차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제가 35번이나 자유를 언급했지만, 자유는 남한테 방해받지 않고 내 맘대로 하는 그런 상태가 아니다. 그건 의미가 없는 얘기"라며 "자유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고. 자유는 우리가 자기개발을 하는데 있어서 자기 선택에 의해 충분히 자아 개발하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국가가 그런 자유를 보장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늘봄학교는 워킹맘이 자유롭게 경제 사회 활동을 하고, 저출산을 막는 해결책으로서도 기능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건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더 많은, 다양한 배울 기회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늘봄학교는 학교 정규수업 외에 제공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초등학교 방과후교실과 돌봄교실을 통합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1조1657억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1학기 2000개, 2학기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초등학교 1~2학년에서 2026년까지 1~6학년 모든 초등학생으로 이용대상도 늘릴 예정이다. 늘봄학교 이용대상이 아닌 학년은 기존의 방과후·돌봄교실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올해는 초1, 내년부터는 초1~2학년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초3~6학년 대상으로는 체육, 문화·예술, AI·디지털, 사회·정서, 기초학습,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 사교육과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학교에 늘봄학교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인력을 운영해 교사의 늘봄학교 행정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국에서 방과후학교와 돌봄학교를 20년 이상 운영 중이나 방과후학교 이용률은 전체 학생 대비 50.3% 불과하고, 돌봄학교 이용률은 여러가지 자격조건이 있어 11.5%에 불과하다"면서 "학부모들은 공교육 시스템 부재로 학원 뺑뺑이를 돌리느라 사교육비로 돈을 많이 쓴다. 워킹맘들은 퇴직이나 이직을 가장 많이 고민할 때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라고 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기존의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하고 크게 개선한 늘봄학교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이 강조한 국가책임의 교육돌봄체계를 이룩할 것"이라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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