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한동훈, 나쁜정치" 임종석…與대변인 반박 "막무가내 비판이 구태"

한기호 2024. 2. 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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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서울'을 이어가며 '경기 분도(分道)' 동시 추진 방침을 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임종석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이 비난하자, 국민의힘에선 대변인 논평으로 응수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5일 "국민의힘은 경기도민이 원하는 방식이자 도민들의 실질적 삶을 개선시키는 정책이라면, '서울 편입'도 '경기분도'도 그 뜻을 존중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며 "정책은 국민과의 '약속'이기에 국민의힘은 '실천'으로 반드시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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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민수 "나라경제 망친 주축 임종석 前실장, 무조건 깎아내리기가 나쁜정치…'경기 분도' 주장해놓고 반대?"
韓 "서울편입에 경기분도 해줘도 민주당 반발, 취지를 모르겠다…김포·구리·하남시민 원하더라도 반대할 건가"
왼쪽부터 임종석 더불어민주당 제22대 총선 서울 중구성동구갑 예비후보, 김민수 국민의힘 22대 총선 경기 성남분당을 예비후보.<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인스타그램·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사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메가시티 서울'을 이어가며 '경기 분도(分道)' 동시 추진 방침을 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임종석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이 비난하자, 국민의힘에선 대변인 논평으로 응수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5일 "국민의힘은 경기도민이 원하는 방식이자 도민들의 실질적 삶을 개선시키는 정책이라면, '서울 편입'도 '경기분도'도 그 뜻을 존중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며 "정책은 국민과의 '약속'이기에 국민의힘은 '실천'으로 반드시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 3일 김포검단시민연대가 초청한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서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료 시민이 원하면 저는, 국민의힘은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초보 정치인의 구태와 나쁜정치"라고 꼬집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전날(4일)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이 연일 위험한 정치를 하고 있다. '아니면 말고' 식 가장 나쁜 구태를 보여준다. 정말 김포·구리·하남·광명·고양·과천 등 서울 접경 지역 모두를 편입하겠단 건가"라며 "지역 균형 발전은 여야를 넘는 국가적 과제인데 어찌 감당하려고 그렇게 막 하냐"고 썼다.

김민수 대변인은 "그간 경기도에선 가까운 관공서가 있음에도 행정구역이 다르단 이유로 경기북부 도민들이 서울을 우회해 경기남부로 이동해야 하는 사례 등 실질적으론 서울 생활권임에도 경기도로 행정구역이 편입돼 불편함을 겪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경기 생활권 재편' 특별 TF를 구성했다"고 짚었다.

그는 "경기도민의 요구를 폭넓게 수용해 예상되는 갈등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라면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를 두고 임 전 비서실장은 막무가내식 비판으로 열을 올리고 있다. 나라 경제를 망친 주축인 임 전 실장은 일말의 책임감과 양심이 있다면 자성하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김 대변인은 "미래를 위한 고민없이 상대를 무조건 깎아내리는 것이야말로 임 전 실장이 말한 구태와 나쁜정치"라며 "또한 민주당도 입장을 분명히 하길 바란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주장해왔던 '경기 분도'를 국민의힘 역시 정책적으로 적극 추진하겠다는데 이를 반대하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원회의에서 "제가 최근 김포와 구리에서 우리 경기도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각 지역의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서울 편입이든 경기 분도든 적극적으로 책임있게 추진하겠단 약속을 드렸다"며 "거기에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는데 내용을 들어보면 취지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야당을 겨눴다.

이어 "민주당이 추진하던 경기 분도를 우리가 같이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겠다는 건데 왜 반대하나. 서울 편입은 '지역주민의 뜻을 따라 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민주당의 입장은 뭔가. 정말 김포·구리·하남 등 우리 시민이 적극적으로 서울 편입을 원한다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걸 반대하겠단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 주시라. 그냥 뭉뚱그려서 '저희가 말하는 것이니까 다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며 "저희는 이 정책을 준비하기 위해서 당 내외에서 충분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쳐서 이 정책이 출범했고 그 정책을 실효적으로 현실화시킬 TF까지 발족시킨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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