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이혼할 결심’ 측, 아동학대 논란 해명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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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 속 자막을 통해 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혼할 결심' 측은 자막을 통해 "본 프로그램은 '가상 이혼'을 통해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취지에서 기획됐습니다. 출연자와 가족들의 동의 및 아동의 심리 보호를 위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뒤에 촬영되었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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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 속 자막을 통해 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이혼할 결심’)에서는 에피소드 공개 전 방송에 대한 안내 문구가 자막으로 올라왔다.
‘이혼할 결심’ 측은 자막을 통해 “본 프로그램은 ‘가상 이혼’을 통해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취지에서 기획됐습니다. 출연자와 가족들의 동의 및 아동의 심리 보호를 위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뒤에 촬영되었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이혼할 결심’에서는 정대세, 명서현 부부가 등장해 가상 이혼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때 자녀들까지 출연해 부모의 이혼을 맞닿뜨리는 장면이 등장하며 ‘아동학대’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덩시 정대세는 이혼에 합의 후 처가살이를 끝내고 보증금이 없는 풀옵션 원룸을 구했고, 정대세는 아이들을 만나 “엄마, 아빠가 집을 하나 샀다. 엄청 좋겠지? 여기도 우리 집이 있고, 저쪽에도 아빠 집이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자녀들은 “안 괜찮다. 가족이 더 좋다. 엄마,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 왔다갔다 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에 정대세, 명서현은 “떨어지는 게 아니다. 슬퍼할 필요가 없다”, “아빠 엄마가 사는 집이 하나 더 생겼으니 가고 싶은 곳으로 가면 된다”고 차분하게 설명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와닿지 않았다. 정대세도 아들의 발언에 충격을 받은듯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더라. 오죽하면 그런 말을 하겠냐”고 안타까워 했다.
다만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안타까움보다 분노를 표했다. 스타들의 이혼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예능이라고는 하지만, 굳이 아이들까지 동원해 부모의 ‘가상 이혼’을 촬영했어야 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시청자들은 아이들이 받을 심리적 타격과 트라우마를 걱정하며 ‘아동학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프로그램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프로그램은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뒤에 촬영이 진행됐다”는 자막을 통해 간접적으로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청자들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어 과연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 기획의도에 맞춰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ykim@osen.co.kr
[사진]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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