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 살리려 대표직 내려 놓아…울산 남구을서 5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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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4월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울산 남구을 현역 의원으로서, 22대 총선에서 남구을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판사 출신인 김 전 대표는 17대부터 19대 총선까지 울산 남구을에서 3연속 당선됐으며, 이후 울산시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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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4월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울산 남구을 현역 의원으로서, 22대 총선에서 남구을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저는 2018년 희대의 부정선거인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의 최대 피해자로서,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온갖 불법과 공작 수사로 참을 수 없는 수모와 치욕을 겪으며 ‘정치 테러’를 당했다"며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겠다’는 정치적 신념에 따라 민주당에 맞서 싸웠고, 마침내 진실을 밝혀내 범죄자들을 단죄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울산시민과 남구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울산 최초 제1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고, 이어 집권 여당 당 대표로도 선출될 수 있었다"며 "4년간 대한민국 정의를 바로 세우고 정체된 울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쉼 없이 달렸고,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민주당과 최일선에서 싸우며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그로 인해 울산은 대한민국 변방이 아니라 정치와 경제를 주도하는 중심도시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당시 총선 승리와 울산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위해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며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으로 국정이 혼돈에 빠지는 상황에서, 집권당의 중심을 바로잡는 역할을 요구하는 시민과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 숙고의 결과 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당을 살리는 길이며, 울산시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중단 없는 울산 발전을 이끄는 지름길이라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판사 출신인 김 전 대표는 17대부터 19대 총선까지 울산 남구을에서 3연속 당선됐으며, 이후 울산시장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선 같은 지역구에서 4선에 성공했다. 이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친윤계 의원들과 대통령실의 전폭적 지원 속에 당 대표까지 역임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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