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년 멈춘 대형 M&A 재시동…미래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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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심 무죄가 선고되면서 이재용 회장은 9년째 채워졌던 경영 족쇄를 일단은 벗게 됐습니다.
이 회장, 최후 진술서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삼성을 도약시킬 책임이 있다, 했었는데요.
대규모 투자와 신사업 발굴, 7년간 멈춘 대형 M&A도 다시 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1심 무죄 판결로 한숨 돌리게 된 삼성은 '기술 초격차'를 위한 미래 경영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2022년 6월)]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그동안 매주 1~2회 법원에 출석하며 해외 파트너와의 만남 등 글로벌 경영 활동에 차질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사법리스크 해소로 글로벌 대형 인수·합병, M&A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총수 부재'로 인해 삼성은 중장기 의사 결정을 미룰 수밖에 없었는데 2017년 전장 기업 하만 인수 이후 7년 만에 대형 M&A가 구체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과 융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 전장 분야 기업 인수 합병이 거론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14조 88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세계 반도체 기업 1위 자리를 인텔에 내줬고,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에게 1위 자리를 뺏겼습니다.
주력사업의 위상을 높이는 것도 숙제입니다.
[이재용 /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2019년 4월)]
"메모리에 이어서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당부하신 대로 확실한 1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 항고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일단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용 회장의 경영 보폭이 넓어지면서 삼성의 미래 행보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신선미 기자 n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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